국내산행/산행(2016년)

복호산/지룡산 산행기(1119)

산쿨럭이 2016. 11. 21. 14:55

 

복호산/지룡산 산행기

(처음 오르는 다섯 봉우리를 밧줄과 낙엽과 함께하다)

 

 


 

 

 

 

 

1. 산행일자 : 2016. 11. 19

 

 

2. 참석자 : 전진수

 

 

3.  산행코스: 신원리-신선봉-복호산-지룡산-나선폭포-천문사

 

 

4. 교 통

    ▷갈 때   언양(남대구행 버스 09:00)-신원리

    ▷올 때   삼계리(시외버스 14:45)-언양

 

 

5. 산행기

    근거리 산행지를 검색하다가 영남알프스 변방의 복호산과 지룡산을 찾아낸다. 이웃해 있는 쌍두봉까지의 산행을 계획하고 집을 나선다.

    버스가 운문령을 넘는데 모든 구름이 발아래에 있다. 괜히 마음이 급해진다. 저 운해의 풍광을 산 고스락에서 봐야 할 텐데.....

                

 

신원삼거리(09:38)-신선봉(11:03)-복호산(11:15)-지룡산(11:41)-내원봉(12:45)-삼계봉(13:20)

-나선폭포(14:18)-천문사(14:37)

 

 

 신원삼거리에 도착하여 어렵지 않게 들머리를 찾아낸다.

정류장 맞은편 밀양 손 씨 무덤 뒤쪽으로 신선봉 오르는 길이 나있다.

 

 

 

 

 

 

아니 웬 옛날 옛적 안테나가?

여기는 세월이 흐르지 않는 곳인가 보다.

 

 

 

 

이런 밧줄이 있는 위험구간 몇 곳을 기를 쓰며 오른다.

 

 

 

 

안개가 자욱하여 사방이 아무것도 보이지 않지만 운해가 장관이다.

 

 

 

 

 

 

저곳이 복호산인 줄 알았는데.....

 

 

 

 

 

 

 

 

신선봉이다.

정상석은 없지만 험준한 봉우리 같다.

 

 

 

 

 

 

 

 

 

 

운문사에서 복호산으로 오르는 갈림길이다.

신선봉 오르는 길이 힘들면 여기로 오르는 것이 좋을 듯하다.

 

 

 

 

오늘 산행의 주인공 고스락에 도착한다.

들머리에서 같이 출발한 산객 세 분은 어디로 가셨을까?

할 수 없이 셀카로 인증샷을 대신한다.

 

 

 

 

 

 

세 번째 봉우리인 지룡산은 지척이다.

 

 

 

 

 

 

날이 점차 개이면서 운문사와 신원암이 조망된다.

그러더니 곧 사방이 또 안갯속으로 숨어든다.

 

 

 

 

 

 

동굴 일까?

무엇 일까?

오늘 찍은 사진 중 가장 마음에 든다.

 

 

 

 

헬기장인 내원봉에 도착하여 점심상을 펼친다.

 

 

 

 

 

 

역시 헬기장인 삼계봉이다.

이곳 정상석 대신 처음 올랐던 신선봉에 정상석이 있었으면 좋겠다.

직진하면 배넘이고개이고 좌로 틀면 나선폭포이다.

계획대로 쌍두봉으로 오르기 위해 낙엽으로 미끄러운 급경사를 내려간다.

 

 

 

 

네 분 등산객이 올라온다.

무지 반갑다.

그리고 김 팀장한테 전화가 온다.

저녁 먹잔다.

쌍두봉은 이 사진으로 대신할 수밖에......

 

 

 

 

 

 

 

 

아니, 겨울을 앞두고 이 진달래는 무슨 생각으로.....

 

 

 

 

나선폭포 상단에 도착하여 땀을 씻는다.

내려가는 길을 한참 찾는다.

 

 

 

 

나선폭포가 나타날 줄 알았는데 더 올라가야 한다.

오래전 처음 왔을 때는 폭포수가 전혀 없었는데..... 가보기로 한다.

 

 

 

 

오늘은 그래도 떨어지는 물이 있다.

폭포 우측으로 리본 몇 장이 보인다.

 

 

 

 

 

 

 

 

아, 내가 좋아하는 풍경.

하늘 올려다보기.

 

 

 

 

버스를 놓치지 않기 위해 부지런히 걸어 천문사에 도착한다.

김 팀장과의 갑작스러운 약속으로 포기한 쌍두봉에 눈길을 주고 버스에 오른다.

2014년 11월 1일, 고리지역으로 발령 후 103 번째 마지막 산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