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월산-달음산 산행기(0918)
망월산-달음산 산행기
(정관에서 좌천까지 걷다)
1. 산행일자 : 2016. 9. 18
2. 참석자 : 전진수
3. 산행코스: 망월산-문래봉-함박산-천마산-달음산
4. 산행기
추석 5일 연휴의 마지막 날이다. 아침에 보슬비가 살짝 내리더니 그치는 듯하다. 얼른 도시락을 싸고 배낭을 꾸려 아파트 뒷산으로 향한다. 언젠가 걷고 싶던 길인 망월산에서 달음산까지의 세미 종주를 하기로 한다.
정관들머리(10:50)-망월산(11:40)-문래봉(12:41)-곰내재(13:00)-함박산(13:52)-천마산(14:16)
-달음산(15:19)-좌천초등학교(16:30)
망월산 들머리는 세 번째이다.
작은 지류에 물이 넘쳐흐른다.
비가 내린 후라 여기저기 버섯이 많이 피어있다.
작은 샘터에서 목을 축이고 천천히 첫 봉우리를 향한다.
흐리기는 했지만 망월산 정상석 뒤로 정관 신도시와 여러 봉우리들이 시야에 들어온다.
부산에 근무하는 동안 꼭 걸어 보고 싶은 오산 종주 안내 시그널을 따른다.
사진으로는 무슨 폭포 같다.
작년에 처음으로 망월산을 올랐을 때 지나간 대나무밭이다.
오늘 세미 종주의 두 번째 봉우리인 문래봉이다.
지금부터 고만 고만한 봉우리 두 개를 오르내려야 달음산에 도칙한다.
곰내재에 도착한다.
여기까지는 작년에 걸어본 길이었고 지금부터는 처음 가는 길이 될 것이다.
아홉산으로 갈 수 있는 임도를 만난다.
달음산은 임도를 건너 산길로 이어진다.
함박산을 목전에 두고 점심 도시락을 펼친다.
기억이 뚜렷하지는 않지만 함박산은 처음이 아닌 것 같다.
천마산으로 오르는 중에 지나온 길을 되돌아본다.
역시 정상석 대신 작은 돌탑이 있는 천마산을 지난다.
천마산에서 한참을 내려간다.
그리고 정관 골프장에서 달음산으로 오르는 길과 만난다.
지금부터는 걸어본 길이다.
달음산에 도착하니 갑자기 안개가 짙어지며 사방이 보이질 않는다.
오늘 마지막 봉우리에서 한참을 머물며 어디로 하산할지를 생각한다.
잠시 후 도착한 부부 산객 덕분에 인증샷이 생긴다.
고양이 두 마리가 주변을 맴돈다.
미안하게도 그들에게 줄 것이 없다.
날씨가 괜찮다면 일광산까지 진행하겠는데 비도 다시 내리기 시작하여 옥정사로 하산하기로 한다.
그런데 하산길이 미끄러운 것이 장난이 아니다.
정작 도착한 곳은 옥정사가 아니라 그 아래이다.
도로를 따라 좌천초등학교까지 걷는다.
멀지 않아 이곳에 오게 될 예감이 든다.
연휴 마지막 날 그런대로 괜찮은 산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