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산행/산행(2016년)

조령산-연어봉 종주 산행기(0507)

산쿨럭이 2016. 5. 9. 11:24

 

조령산-연어봉 종주 산행기

(괴산 35 명산 중 다섯 봉우리를 이어 걷다)

 

 

 

 

 

 

 

 

1. 산행일자 : 2016. 5. 7

 

 

2. 참석자 : 전진수

 

 

3.  산행코스: 이화령-조령산-신선암봉-깃대봉-마역봉-신선봉-연어봉-레포츠공원

 

 

4. 교 통

    ▷갈 때   문경터미널(택시 06:40)-이화령 

    ▷올 때   레포츠공원(시내버스 17:40)-괴산  

 

 

5. 산행기

    이틀간 괴산35명산 중 여섯 봉우리를 오르기로 한다. 오늘은 이화령에서 시작하여 조령산, 신선암봉, 마역봉 그리고 신선봉을 종주하는 긴 코스를 만들었다. 이화령에서 마역봉까지는 백두대간길로 11년 전에 걸어본 길이다.        

                

 

이화령(07:00)-조령샘(07:49)-조령산(08:16)-신선암봉(09:32)-923봉(10:20)

-깃대봉(11:36)-제3관문(11:57)-마역봉(12:56)-신선봉(13:42)-연어봉(15:12))-레포츠공원(16:00)

 

 

백두대간을 할 적에는 이화령 휴게소에서 1박을 하였다.

오늘은 문경에서 택시를 이용하여 도착한다.

조령산 들머리는 이화정 옆 길이다. 

 

 

 

 

 

 

조령샘은 천혜의 비박지 같다.

1년 내내 물이 마르지 않는다 하고 맛도 매우 좋다.

 

 

 

 

 

 

오늘 종주의 첫 봉우리에는 부부 산객이 먼저 와 계신다.

전주에서 오셨다는데 오늘 이틀째 산행이란다.

그분들은 이화령으로 다시 내려가시고 곧이어 한 분의 등산객이 도착하여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눈다.

 

 

 

 

고 지현옥님은 에베레스트를 오른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산악인이다.

안나푸르나봉을 올랐다가 하산길에 사고를 당하셨다는데 후배들의 정성이 지극하다.

 

 

 

 

걸어야 할 봉우리들이 앞에 도열해 있다.

그리고 지나온 조령산의 위세도 당당하다.

 

 

 

 

 

 

 

 

 

 

조령산을 내려서면서부터 밧줄 구간이 이어진다.

재미나기도 하고 살짝 긴장되기도 한다.

유격훈련을 하듯 1시간을 걸어 도착한 곳이 신선암봉이다.

 

 

 

 

 

 

 

 

 

 

 

 

 

 

죽어서도 살아서도 주변과 멋지게 어울리는 소낭구들로 인해 지루한 줄을 모른다.

 

 

 

 

 

 

꽤 많이 걸어왔다.

지나온 조령산과 신선암봉이 한 앵글에 들어온다.

 

 

 

 

 

 

걷는 내내 멋들어진 저 봉우리가 궁금했는데 나중에 알아보니 부봉이다.

그렇다면 내가 올라본 봉우리이다.

 

 

 

 

 

 

 

 

이 틈새로 진행할 수도 있지만 나는 옆 밧줄을 이용한다.

누가 옆에 있었다면 인증샷이 멋지게 나올 법하다.

 

 

 

 

밧줄 구간이 지겨워질 즈음에 제2관문으로 갈라지는 안부에 도착한다.

이젠 없겠지, 밧줄?

 

 

 

 

이곳에서 깃대봉을 다녀온다.

관문에서 올라오신 산객이 숨을 헐떡이며 쫓아 오신다.

 

 

 

 

그분 덕분에 나는 인증샷을 얻었지만 그분은 깃대봉의 초라함(?)에 매우 실망하신다.

제2관문까지 걸어보라고 권하고는 3관문으로 향한다.

 

 

 

 

차가운 물맛이 일품이다.

과연 감로수이다.

오늘 종주 중 여기까지가 딱 절반이다.

물에 만 차가운 밥에 고추, 양파가 어울리는 점심이다.

 

 

 

 

 

 

 

 

종주 후반전은 이 이정목을 따라 시작한다.

 

 

 

 

된비알을 올라 30분 만에 세 번째 봉우리에 선다.

마역봉이라고도 부르는 마패봉이다.

오늘 진행할 종주길과 백두대간의 분기점이기도 하다.

지금부터는 처음 걸어보는 길이 될 것이다.

 

 

 

 

 

 

 

 

아기를 업고 있는 할미바위인데 샷 방향을 잘못 잡은 것 같다.

수옥정지도 내려다 보인다.

 

 

 

 

 

 

아, 지난겨울 운해가 무엇인지를 보여준 월악 라인이다.

 

 

 

 

오늘의 마지막 봉우리인 신선봉에 도착하니 단체 등산객들로 북적댄다.

당연히 포토존은 내게 돌아오지 않는다.

시간이 지체되어 하산하여 버스시간을 맞추기 어려울 것 같다.

생각 끝에 계획에는 없지만 연어봉까지 걷고 다음 버스를 이용하기로 한다.

시간이 부족하여 덜 걸어본 적은 있지만 더 걷기는 이번이 처음 아닌가?

그렇다면 할미봉과 뾰족봉은 다음에 만나야 하는 거지?

 

 

 

 

 

 

 

 

갈림길을 지나 밧줄을 잡고 수직벽을 오른다.

배낭을 내려놓는다.

지금부터는 시간이 많이 남을 테니 쉬어간다.

방금 전 내려선 신선봉이 잘 가라고 손짓을 한다.

 

 

 

 

 

 

 

 

 

 

방아다리바위봉이다.

바위 이름이 그렇다.

이곳에서 레포츠공원으로 하산을 하기로 했는데.....

버스 시간을 맞추기 위해 걸음걸이는 늦추고 쉬는 시간은 길게 한다.

 

 

 

 

 

 

 

 

 

 

 

 

작은 정상석 앞에 큰 평상이 있는 연어봉이다.

평상을 보니 시간 보내기에 안성맞춤이라는 생각이 들어 누워버린다.

 

 

 

 

 

 

 

 

한참을 쉬었다가 고래바위와 첫인사를 나눈다.

하이?  나이스 투 미츄~~!!

 

 

 

 

날머리에서 처음 나타나는 이정목을 지나,

오늘 마지막 봉우리를 다시 한번 더 올려다 보고,

연어봉과 할미봉으로 갈라지는 이정목을 지나,

레포츠공원에 도착한다.

 

 

 

 

 

 

 

 

오늘 종주는 정확히 9시간이 소요되었다.

마지막 버스는 1시간 40분을 기다려야 한다.

신선봉에서 본 단체 등산객을 태우고 온 기사님 덕분에 지루하지는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