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산/철마산 산행기(0313)
백운산/철마산 산행기
(동네 뒷산을 한 바퀴 돌다)
1. 산행일자 : 2016. 3. 13
2. 참석자 : 전진수
3. 산행코스 : 망월산에서 매암봉까지
4. 산행기
오늘만큼은 산행을 하지 않으려 했는데 결국은 김밥 두 줄을 준비하여 집을 나선다. 동네 뒷산을 무작정 걸어보기로 하고, 일단은 망월산으로 올라 그곳에서 코스를 정하기로 한다.
용수리-망월산-깃대봉-실연봉-백운산-백양농원-임기저수지-지장암-철마산-소산봉-매암봉-매학리
정관 신도시가 내려다 보이는 망월산은 두 번째인데 오늘은 백운산 방향으로 걷기로 한다.
백운산 가는 길은 임도이다.
중간에 깃대봉과 실연봉을 만난다.
아마 이 길이 용천지맥인 모양이다.
백운산은 처음인데 임도 옆에 있고 정상석도 없어서인지 봉우리란 느낌이 안 든다.
연세 지긋한 분들이 혼자인 나를 보고 젊다고 그러신다.
"태백산"이라는 시의 어느 싯구가 생각난다.
길 찾기가 쉽지 않다.
임도를 따라 걷다가 되돌아온다.
오른쪽으로 시그널 두 장이 보이길래 그 길을 따른다.
곧 블로그에서 본 농원이 나타난다.
아, 소나무를 어찌 저렇게 이쁘게 키웠을까?
임기마을 도로를 따르다 보니 저수지를 지나 철마산 들머리인 지장암에 도착한다.
어찌어찌 걷고 있건만 길은 정확하게 찾아가고 있다.
된비알을 오르다가 점심을 먹는다.
김밥 한 줄과 토마토 두 개가 오늘 점심이다.
능선에서 좌측으로 가면 철마산이다.
처음 오른 철마산의 정상석은 크기도 하다.
산 규모에 비해 이정표가 잘 되어있는데 거리나 소요시간은 믿을 수 없다.
임도가 나타난다.
지도를 보니 소두방재 방향으로 진행하면 거문산이다.
잠시 망설이다가 백운산 방향으로 진행한다.
소나무와 벤치가 참 잘 어울린다.
아, 봉우리가 또 하나 있었구나.
당나귀봉 또는 소산봉이라 부른다.
철마산과 지나온 길을 뒤돌아보고,
오늘 산행의 마지막 봉우리인 매암봉에 선다.
정관 신도시가 내려다 보인다.
오전에 올라온 길을 피해 이곳에서 하산을 시작한다.
대나무밭과 샘터를 지난다.
조금 전에 본 정자에서 야영을 해도 되겠네~~~
아하, 정관 어디로 내려설지 궁금했는데 해모르 아파트이다.
5시간 30분이 소요된 동네 한 바퀴 산행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