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산행/산행(2015년)

덕유산 산행기(1227)

산쿨럭이 2015. 12. 28. 16:34

 

덕유산 산행기

(2015년 마지막 산행을 덕유와 함께하다)

 

 

 

 

 

 

 

 

1. 산행일자 : 2015. 12. 27

 

 

2. 참석자 : 전진수

 

 

3. 산행코스 : 설천봉-향적봉-무룡산-삿갓재

 

 

4. 교 통

    ▷갈 때  무주터미널(시외버스 08:10)-리조트 입구

    ▷올 때  황점(시내버스 18:30)-거창(시외버스 19:30)-동대구(고속버스 21:30)-노포동  

 

 

5. 산행기

    덕유산 산행을 위해 무주로 오려면 교통편 때문에 고민을 많이 했다. 그런데 어제저녁 영동에서 무주까지 시내버스로 50여분 만에 도착했다. 앞으로는 열차를 이용해 영동으로 와서 이 버스를 이용하면 쉬울 것 같다.

    리조트 셔틀버스를 타기 위해 제일의원 앞으로 왔으나 시간이 되어도 버스가 오지 않는다. 홈페이지를 뒤져보니 12월 24일부터 8시가 아닌 7시 30분에 출발한단다. 할 수 없이 8시 10분에 출발하는 구천동행 시외버스에 올라 리조트 입구에서 내린다. 그리고 30여분을 걸어 리조트에 도착한다. 아, 곤돌라 매표소에 엄청난 줄이 이어져있다. 암표상도 보인다. 25분을 기다려 티켓을 구입했지만 또 한 시간을 기다려야 한단다. 계획이 어긋난다. 점심 먹을 시간도 안 될 것 같아 핫도그를 미리 먹어둔다. 계획보다 1시간 30분 늦게 설천봉에 도착한다.    

                    

올해 신년산행을 남덕유산으로 했다.

그리고 올해 마지막 산행을 북덕유산으로 한다.

물론 우연이다.

올 겨울에만 세 번째 눈 산행이다.

 

 

설천봉(10:50)-향적봉(11:09)-무룡산(14:28)-삿갓재 대피소(15:10)-황점(17:11)

 

 

 이 핫도그를 먹지 않았다면 삿갓재 대피소까지 걷지 못했을 것이다.

 

 

 

 

곤돌라 순서를 기다리며 젊은이들의 보드 타는 모습을 구경한다.

현준이 생각이 난다.

방학인데도 조교로, 실습으로 바빠서 저 좋아하는 것을 못하겠지?

 

 

 

 

향적봉은 인산인해이다.

이 사진 한 장을 찍고는 서둘러 내려간다.

 

 

 

 

지리산이 이렇게 선명한 것을 본 적이 없다.

 

 

 

 

역시 대피소와 그 주변도 만원이다.

 

 

 

 

서둘러야 한다.

황점에서 4시 35분 버스를 타려면.....

 

 

 

 

 

 

 

 

 

 

중봉과 백암봉 그리고 동엽령을 지나면서 등산객은 줄어든다.

그리고 눈길과 상고대는 점점 멋지게 나타난다.

 

 

 

 

 

 

 

 

 

 

사람들은 왜 정상만을 좋아하는 것일까?

 

 

 

 

무룡산과 남덕유 라인이 다가온다.

아, 배고프다.

 

 

 

 

아무리 바빠도 걸어온 길을 돌아본다.

향적봉과 중봉이 멀어져 간다.

 

 

 

 

무명봉에 도착한다,

오늘 목적지인 월성재까지는 어림도 없다.

삿갓재에 제 시간에 도착하여 황점으로 내려가면 그나마 다행일 텐데.....

 

 

 

 

 

 

제2 목적지까지는 10리 길이다.

벌써 15분 전 2시이다.

버스를 포기하고 싶은 생각이 밀려온다.

그래도 부지런히 걸어보자!

 

 

 

 

아, 멋진 샷이다.

고목 사이로 보이는 북덕유~~~

이 사진을 갖는 순간에 포기한다.

여유가 생기기 시작한다.

 

 

 

 

오늘의 마지막 봉우리가 될 무룡산이다.

 

 

 

 

 

 

 

 

대피소에 도착한다.

계획한 버스를 포기하니 시간이 넉넉해진다.

삿갓봉에 다녀올 생각을 잠깐 하지만 허기가 발목을 잡는다.

 

 

 

 

대신 푸짐한(?) 늦은 점심을 준비한다.

한 시간을 보낸다.

 

 

 

 

삿갓골은 처음 걸어보는 길인데 멋진 계곡이다.

겨울이라고는 느낄 수 없이 무명폭 물 떨어지는 소리가 우렁차다.

그래도 겨울인데.....

 

 

 

 

 

 

 

 

황점 날머리이다.

버스정류장까지는 500m를 더 걸어야 한다.

 

 

 

 

마을로 내려오면서 오른편으로 남덕유가, 정면으로는 월봉산이 다가온다.

월봉산, 음~~~

 

 

 

 

 

 

 

 

거창행 막차는 한 시간을 더 기다려야 한다.

식당으로 들어가 동동주와 파전을 주문한다.

 

 

 

 

5분 일찍 출발한 버스에서 기사님과의 대화가 흥미롭다.

아이들의 독립성, 불교 이야기로 거창까지 50분이 훌쩍 지나간다.

   3일 동안의 올 마지막 산행을 이렇게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