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산행/산행(2015년)

두륜산 산행기(0607)

산쿨럭이 2015. 6. 8. 16:47

 

두륜산 산행기

(두륜산 도솔봉 가는 길은 고행의 길이구나)

 

 

 

 

 

 

1. 산행일자 : 2015. 6. 7

 

 

2. 참석자 : 김인호, 김성훈, 전진수

 

 

3. 산행코스 : 대흥사-노승봉-가련봉-두륜봉-도솔봉-대흥사

 

 

4. 교 통

    ▷갈 때  산장민박(승용차 07:50)-대흥사 주차장

    ▷올 때  대흥사 주차장(승용차 16:10)-광주-정관   

 

 

6. 산행기

    주인아주머니가 지어주신 아침을 먹고 도시락까지 챙겨 민박을 나선다. 지 부장은 약속이 있어서 오늘 산행에는 참석을 못하고 여기에서 작별을 고한다. 여러 가지 준비로 수고 해준 지 부장이 고맙기만 하다.     

 

 

대흥사 주차장(08:10)-북미륵암(09:17)-오심재(09:34)-노승봉(10:16)-가련봉(10:32)-만일재(10:55)

-두륜봉(11:45)-도솔봉(14:15)-임도(14:22)-대흥사(15:20)

  

 

 

 

블로그에서 많이 본 유선여관이다.

1박2일 프로그램에 소개된 후, 주말이면 두 달 전에 예약을 해야만 잘 수 있단다.

하산길에 들러 막걸리를 한 잔 하기로 한다.

 

 

 

 

 

 

 

 

두륜산은 여덟 개의 봉우리로 되어있다.

우리는 여섯개 봉우리를 오르기로 하고 대흥사를 지난다.

 

 

 

 

 

 

이곳에서 북암을 향한다.

북암은 아마 북미륵암을 줄여 부르는 말 같다.

 

 

 

 

 

 

암자로 오르는데 부부 산객이 내려오신다.

부산에도 메르스 양성 환자가 발생했다고 알려주신다.

오, 마이 갓~~!!

 

 

 

 

 

 

 

 

미륵암 마애여래좌상이다.

보존이 잘 된 것 같다.

 

 

 

 

 

 

암자에서 10여분을 오르니 오심재이다.

안개가 자욱하다.

그나마 왼쪽 고계봉은 머리를 보여주지만 가야 할 노승봉은 숨어있다.

 

  

 

 

 

 

 

 

 

 

오늘 산행의 첫 번째 봉우리인 노승봉에 도착한다.

조망은 꽝이다.

 사방이 모두 뿌옇다.

 

 

 

 

 

 

 

 

노승봉에서 내려서는 길은 장난이 아니다.

방풍복을 꺼내 입고 스틱을 접어 배낭에 넣는다.

그리고 쇠사슬과 씨름을 한다.

잼나다.

 

 

 

 

 

 

가련봉 오르는 길 숲에서 아가 새를 만난다.

카메라를 들이대니 입을 쩍 벌린다.

 

 

 

 

가련봉 오르는 길 역시 만만치 않다.

그런데 전에는 없던 계단이 보인다.

안전을 위해 잘 만들어 놓은 것 같다.

 

 

 

 

가련봉은 두륜산의 주봉이다.

잠시 기다리니 안개가 걷히면서 조망이 트인다.

지나온 봉우리, 가야 할 봉우리가 멋지게 다가온다.

땅끝마을 역시 선명하게 제 모습을 보여준다.

 

 

 

 

 

 

 

 

 

 

 

 

 

 

 

 

 

 

 

 

밧줄을 잡고 너덜을 건너 내려선 만일재에는 바람이 많이 분다.

막걸리 한 잔을 하기로 하고 바람을 피해 자리를 잡는다.

많은 단체 등산객이 모여든다.

 

 

 

 

 

 

 

 

 

 

 

 

올라야 할 두륜봉을 다시 디카에 담고 배낭을 멘다.

 

 

 

 

 

 

구름다리로 유명한 두륜봉에 단체 등산객이 많이 오른다.

 

 

 

 

안개가 완전히 걷혀서 주변 조망이 환상적이다.

그런데 지금부터 가야 할 길의 들머리를 찾지 못해 헤맨다.

진불암 가는 길로 가야 할지.....

 

 

 

 

 

 

 

 

 

 

 

 

 

 

 

 

 

 

구름다리 아래 계단 밖으로 시그널이 서너 장 너풀거린다.

직감적으로 저 길일 거란 생각이 들어 우리 셋은 데크를 넘는다.

앞으로 펼쳐질 고생길을 모른 채 들머리를 지난다.

차라리 밧줄 구간은 그나마 나은 편이다.

 

 

 

 

 

 

키를 훨씬 넘는 산죽밭과 잡목을 헤치며 걷는다.

길은 뚜렷하지만 등산객이 별로 다니지 않는 모양이다.

 

 

 

 

작은 헬기장이 나타난다.

도시락과 막걸리를 펼쳐놓고 푹 쉬어간다.

반대 방향에서 홀로 산객이 오더니 지나온 길에 대해 한탄을 한다.

우리 고생은 아직 많이 남았구나....!!

 

 

 

 

 

 

 

 

블로그에서 본 거북바위에 도착한다.

배낭을 내려놓고 남은 길을 가늠한다.

 

 

 

 

 

 

 

 

아, 생고생 끝에 도솔봉에 도착한다.

작은 이 정상석과 대면하기 위해 2시간 이상을 걸어왔나 보다.

 

  

 

 

 

 

 

 

 

 

리본을 따라 잠시 걸으니 포장된 도로이다.

주변 시그널을 모아 도솔봉 날머리 겸 들머리에 묶어 놓는다.

 

 

 

 

임도를 따라 걷는데 왼편 숲길로 시그널이 많이 휘날린다.

연화봉 가는 길일 테고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알지만 포기한다.

포장도로를 따라 걷기로 한다.

 

 

 

 

도로가 끝나는 지점의 이정표를 보니 제대로 내려왔고 연화봉 가는 산길 들머리이다.

계획한 여섯 봉우리를 전부 오르지는 못했지만 연화봉과 혈망봉은 잘 포기한 것 같다.

김 팀장이 많이 힘들었을 텐데 참고 잘 따라와 주어 고맙다.

김 처장님은 산행 걸음이 더 좋아진 것 같다.

 

  

 

 

아침에 잠시 들렀던 유선관에서 막걸리와 파전으로 마무리를 한다.

좋은 분들과의 이틀간 남도 산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