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산행/산행(2015년)

내연산 덕골 트레킹(0531)

산쿨럭이 2015. 6. 1. 11:35

 

내연산 덕골 트레킹

(2주 만에 다시 내연산 계곡을 찾다)

 

 

 

 

 

 

 

1. 산행일자 : 2015. 5. 31

 

 

2. 참석자 : 조창희, 김경훈, 전진수

 

 

3. 산행기

    5월의 마지막 날, 2주 만에 다시 내연산 자락의 계곡을 찾는다. 옥계를 지나는데 물은 그때보다 더 적은 것 같다. 2년 전 박 동문 실장과 처음 이곳을 찾았고 오늘도 혼자가 아니라 조 팀장, 김 차장과 함께이다. 야영장 앞 들머리는 교각공사가 한참 진행 중이다.

 

 

우리 계획은 덕골로 삼지봉을 오른 후에 다시 덕골로 내려오는 것이다.

그러나 울진팀 배낭을 꾸리는 걸 보고 나는 덕골 트레킹이 될 것이란걸 직감한다.

   

 

 

 

 

 

 

 

 

 

 

 

조 팀장이 여기가 길이냐고 묻는다.

내가 대답한다,

우리가 가는 곳이 길이라고.

우리 삶 역시 길을 정확히 알고 가겠는가?

선인이 걸어온 길을 배우고 시행착오를 거치며, 내가 만들며 가는 것이 인생의 길이 아니겠는가?

 

 

 

 

막창폭포에도 떨어지는 물이 많지 않다.

물속에 몸을 담갔다가 차가워서 금시 나온다.

삼척 맛난 막걸리가 한 순배 돈다.

 

 

 

 

 

 

아직 와폭까지도 못 왔는데 식사시간이 다 되었다.

그늘진 곳에 자리를 잡고 주방이 꾸려지고 요리가 시작된다.

 

 

 

 

 

 

 

 

덕골의 추억이 가장 묻어 나오는 곳이 와폭인데 오늘은 영 아니다.

그래도 일행들이 즐거워 하는걸 보니 위안이 된다.

김 차장과는 올해 벌써 두 번째 계곡 산행이다.

 

 

 

 

 

 

재작년에 놓친 황금샘을 찾았다.

 

 

 

 

이끼폭포에 도착한다.

오늘 트레킹은 여기까지다.

시간 여유가 있어 남은 막걸리를 마시면서 쉬었다가 하산키로 한다.

 

  

 

 

 

 

 

 

 

 

 

 

 

 

 

 

 

 

 

 

어느 광고 카피에 침대는 가구가 아니고 과학이라 했는데,

낙엽은 자연이 아니라 가구인가 보다. ㅎㅎ

편안해 보이네!!!

 

 

 

 

 

 

 

 

거의 다 내려왔을 때에 오전에 뵈었던 일행을 다시 만난다.

세 번째 만남이다.

또 소주를 권하기에 이번에는 염치불구하고 곁에 둘러앉는다.앉는다.

초등학교 동창들이라는 그분들의 대화가 재미있다.

잘 먹었습니다~~~

 

  

 

 

오늘 삼지봉을 오르지는 못했지만 즐거운 트레킹이었다.

덕골을 관문으로 한 내연산 산행은 나와 인연이 없나 보다.

조 팀장, 김 차장, 즐거웠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