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산행/산행(2015년)

신가팔환초 종주기-셋(0525)

산쿨럭이 2015. 5. 27. 09:01

 

신가팔환초 여유만만 종주기(3)

(환성산, 초례봉을 올라 숙제를 완성하다)

 

 

 

 

 

 

 

1. 산행일자 : 2015. 5. 23~5. 25(2박 3일)

 

 

2. 참석자 : 전진수

 

 

3. 산행코스 : 소야고개-가산-한티재-팔공산-능성고개-환성산-초례산-나불지

 

 

4. 교 통

    ▷5/23   부산역(새마을 10:05)-구미(시내버스 12:10)-나부동

    ▷5/25   동대구 터미널(고속버스 14:20)-노포동  

 

 

5. 잠자리

    ▷5/23   한티재 야영

    ▷5/24   환성산 초입 야영  

 

 

6. 산행기

    텐트 주변의 커다란 입석과 널찍한 바위가 바람을 막아주어 춥지 않게 잘 잤다. 일출이 시작되려는지 동쪽 하늘이 붉어진다.

 

    <셋 째날>    

 

 

야영지(06:15)-환성산(07:34)-새미기재(08:09)-낙타봉(09:07)-초계봉(10:03)-나불지(11:41)

 

 

 

 

 

일출이 시작된다.

 

 

 

 

 

 

 

 

 

 

 

어제 식당에서 싸준 밥과 산채로 기운을 얻어 가팔환초 마무리 여행을 시작한다.

 

 

 

험한 길이 종종 나타나며 무거운 어깨를 누른다.

 

 

 

이정표를 보니 어제 능성고개에서 1.5Km 정도를 올라와서 야영을 했나 보다.

 

 

 

 

 

 

 

환성산을 목전에 두고 쉼터가 나타난다.

배낭을 내려놓고 한참을 쉬어간다.

담배 생각이.....

 

 

 

연리지 맞지?

 

 

 

 

 

가팔환초의 세 번째 주인공인 환성산에 도착한다.

역시 아무도 없다.

 

 

 

 

 

 

 

휴대폰으로 타임을 설정하여 찍어봤다.

10초를 위하여 몇 번을 왔다 갔다 하다가 나온 자세이다.

자세 괘안타. ㅎ

 

 

 

 

 

 

 

힘을 내어 마무리 모드로 들어간다.

지둘러, 초례봉?

 

 

 

 

 

 

 

 

 

 

 

낙타봉은 이름 그대로이다.

잠시 후에 저 등어리? 머리? 에 올라탈 것이다.

 

 

 

낙타봉은 종주 길에서 살짝 비켜서 있으므로 놓치기 십상이다.

방금 전에 지나온 환성산과 그 뒤 팔공라인이 선명하게 다가온다.

 

 

 

 

 

 

 

지나온 낙타봉, 그 뒤로 환성산 그리고 어제 걸은 팔공산 주능선이 종주의 시간을 알려준다.

참으로 많이 걸어왔다.

 

 

 

 초례봉에 섰다.

감격스럽다.

3일 동안을 걸으며 알바 한 번 없이 제 길을 걸어왔다.

 

 

 

 

 

이것이 종주의 역사이다.

역사는 시간이다.

맨 뒤의 팔공라인 왼쪽부터 걸었고, 가운데 환성산을 넘었고 앞 낙타봉을 지나왔다.

40Km, 약 20시간의 거리이자 시간이다.

 

 

 

마무리를 위한 하산 길이다.

참 곱다.

그 뒤로 대구 혁신도시가 지어지고 있다.

이 또한 역사가 될 것이다.

 

 

 

내 종주를 축하라도 하듯이 산객이 올라오시더니 인증샷을 남겨준다.

 

 

 

최종 마무리를 시작한다.

10리 이상을 더 걸어야 완성된다.

 

 

 

하산 길에 어느 아주머니께서 얼린 생수를 한 통 주신다.

아, 축복 속에 마무리가 되는구나.

 

 

 

골인 지점인 나불지이다.

 

 

 

 

 

가팔환초 3일간의 여유만만 종주를 끝내고 무슨 생각이 제일 먼저 들었을까?

?

?

?

?

아, 담배 피우고 싶다.

편의점을 찾아 헤맨다.

그리고 대구에서의 마지막 식사는 놀부 부대찌개이다.

꿈같은 3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