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산행/산행(2015년)

남덕유산 신년 산행기(0101)

산쿨럭이 2015. 1. 2. 15:46

 

 

남덕유산 신년 산행기

(을미년 원단에 남덕유 대간길을 걷다)

 

 

 

 

 

 

1. 산행일자 : 2015. 1. 1

 

2. 참석자 : 전진수

 

3. 산행코스 : 영각사-남덕유산-서봉-할미봉-육십령(12.1Km)

 

4. 교 통

    ▷갈 때   서부터미널(시외버스 07:00)-함양(군내버스 09:30)-영각사

    ▷올 때   육십령(택시)-서상(군내버스 18:30)-함양(시외버스 19:28)-진주(시외버스 20:45)-부산

 

5. 산행기

    을미년 원단 첫 눈산행을 남덕유로 결정하였다. 작년 8월에 영각사에서 남덕유산을 왕복한지라 이번에는 육십령까지 진행하기로 한다.

 

 

 

 

 

 

 

 

 

 

 

 

 

여기에서 남덕유산으로는 몇 번 오른 적이 있지만 영각사를 둘러본 기억이 없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둘러보기로 한다.

 

 

 

 

 

 

 

 

 

 

 

영각사탐방센터(11:05)-영각재(12:23)-남덕유산(13:07)-서봉(14:44)-

교육원갈림길(15:39)-할미봉(16:40)-육십령휴게소(17:26)

 

 

탐방센터 앞에서 산행 채비를 하는데 부산에서 답사 산행을 왔다는 두 분이 말을 걸어온다.

그들에게 맞는 코스를 추천하고 함께 산행을 시작한다.

 

 

 

 

영각재에 도착하니 상고대가 보이기 시작한다.

남덕유가 가까워질수록 상고대는 굵고 짙어지며 내 마음을 훔친다.

 

 

 

 

 

 

 

 

 

 

나는 상고대를 녹용이라고 부른다.

나뭇가지에 눈이 짙게 붙어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며 만들어지는 상고대, 그 느낌이 그렇다.  

하봉, 중봉으로 올라가는 철계단이 보이기 시작하면서 남덕유의 눈꽃은 절정을 이룬다.

절로 흥이 난다.

그러면서 작년 8월에 일행과 걸었던 생각이 떠오른다.

 

 

 

 

 

 

 

 

 

 

남덕유에서 이어지는 백두대간 길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저 길을 얼마나 많이 걸었던가?

하지만 오늘은 눈길만 줄 뿐이다.

 

 

 

 

 

 

 

 

 

 

 

 

새파란 하늘과 새하얀 상고대의 연출자는 자연이다.

 

 

 

 

오늘 남덕유산의 바람은 그다지 세차지 않다.

그래도 인증샷을 부탁하기에는 차가운 바람이다.

빈 정상석을 하나 디카에 남기고 슬며시 자리를 뜬다.

 

 

 

 

 

 

 

 

 

 

 

 

 

 

서봉으로 향하다가 바람을 피할 수 있는 적당한 곳에 배낭을 내려놓는다.

오늘 점심 메뉴는 소시지를 넣은 김치떡라면이다.

소주 안주 겸용이다.

 

 

 

 

 

 

서봉으로 가는 길 역시 상고대가 멋지게 도열해 있다.

 

 

 

 

 

 

 

 

 

 

서봉에서의 조망은 그야말로 환상적이다.

남북으로 이어지는 대간길과 저 멀리 이름을 알 수 없는 봉우리들의 도열이.....

 

 

 

 

 

 

 

 

 

 

 

 

서봉에서 내려서서 다시 능선에 올라 뒤돌아본 남덕유산과 장수덕유산 모습이 얼마나 멋진가?

부드러움과 웅장함이 공존한다.

 

 

 

 

시간이 부족하면 탈출로로 생각했던 교육원 갈림길 탐방로는 막혀있다.

그러나 산객이 지나간 흔적이 뚜렷하다.

 

  

 

 

 

 

 

 

 

 

할미봉으로 올라가는 마지막 밧줄 구간을 조심스레 지나니 나무계단이다.

그리고 곧 대포바위를 가리키는 이정표가 나타나는데 바위 쪽으로는 러셀이 되어있지 않다.

 

 

 

 

 

 

할미봉 빨강 글씨 정상석을 보니 약간 안심이 된다.

귀가 차량 문제로 여러 계획을 검토하였는데, 어두워지기 전에 육십령에 도착할 수 있는 시간이다.

 

 

 

 

 

 

 

 

 

 

이정표를 따라 내려선 곳은 장수 쪽에 있는 휴게소이다.

새해 첫날 눈 산행을 마무리하며 휴게소로 들어간다.

돈가스로 유명하다는데 아쉽게도 시간이 없어 커피로 대신한다.

차량을 회수하러 온 단체 등산객 몇 분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 보니 금방 택시가 도착한다.

그리고 부산으로 가는 멀고 먼 차량 환승이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