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정산 산행기(1122)
금정산 산행기
(새로운 시작을 금정산에 고하다)
1. 산행일자 : 2014. 11. 22
2. 참석자 : 전진수
3. 산행코스 : 동문→남문→파리봉→서문→고당봉→북문(16.3Km)
4. 산행기
승격, 이동 그리고 적응의 시간 2주가 흘러갔다. 지난주 사택 뒤에 있는 달음산에 올라 정상석에 막걸리를 한 잔 부었지만 역시 부산의 진산은 금정산이라 오늘 배낭을 짊어지고 그곳으로 향한다. 아주 오래전 팀장 시절에도 고리로 발령 후 금정산을 제일 먼저 찾았다.
여러 코스를 생각하다가 4대 성문을 디카에 담기로 한다. 시작은 산성고개이다.
산성고개(09:04)→동문(09:15)→대륙봉(09:35)→남문(09:54)→수박샘(10:02)→상계봉(10:30)
→파리봉(11:09)→서문(11:53)→미륵사(14:05)→고당봉(14:45)→북문(15:28)→범어사(15:58)
동래전철역 맞은편에서 203번 버스를 타고 산성(남문입구)에 도착한다.
그동안 금정산을 많이 올랐지만 이곳을 들머리로 하기는 처음이다.
산성을 반시계방향으로 돌기로 했으나 동문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동문으로 갔다가 되돌아온다.
대륙붕에 올라서니 도시는 물론 금정산 여러 봉우리가 조망된다.
안개에 어슴프레 갖혀있는 바다와 건물이 묘하게 다가온다.
상계봉과 파리봉도 지척에서 손짓한다.
남문을 디카에 담고 수박샘으로 향한다.
아주 오래전에도 그랬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름과 어울리지 않게 현대식 샘터에서 수통을 채우고 잠시 쉬어간다.
오늘 코스에서 반대쪽에 있는 상계봉을 다녀온다.
뾰족한 돌봉우리는 변함이 없는데 그곳에서 조망되는 낙동강과 광안리는 예전과 많이 다르다.
인간의 변화는 자연의 변화를 훨씬 앞질러 진행한다.
상계봉 정상석을 배경으로 여러 포즈를 취해본다.
오랫동안 상계봉에서 머물다가 파리봉으로 향한다.
얼마 걷지 않아 도착한 파리봉에는 전에는 없던 나무데크가 하산 길에 길게 이어져있다.
파리봉에서 내려서서 블로그에서 본 길을 찾는다.
등너머농원 이정표가 보인다.
걱정과는 달리 선답자들의 리본 안내를 받아 서문을 쉽게 찾아간다.
서문에서부터는 옛 기억을 되살려 능선으로 오른다.
양지바른 곳에서 도시락을 먹고 휴식을 취한다.
부산 학생교육원을 찾아가다가 때 아닌 가을에 피어난 진달래를 만난다.
와우~~
드디어 금정산 주능선에 선다.
고당봉까지 3Km를 남겨두고 있다.
곧 제2금샘이 나타난다.
미륵봉 아래 자리잡은 미륵사는 참으로 명당자리 같다.
수통을 보충하여 정상으로 향한다.
고당봉은 많은 등산객들로 북적인다.
그래도 운좋게 정상석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할 수 있다.
웬 떡 이래~~??
오늘의 마지막 성문인 북문으로 내려선다.
세심정 약수로 목을 축이고 바로 범어사로 내려간다.
오후 4시경 범어사에 도착하여 금정산 신고 산행을 마무리한다.
7시간이 소요되었다.
부산으로 거처를 옮겼으니 금정산을 제일 먼저 찾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