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 명산(095) 마니산 산행기(능선에 돌을 포개 놓은 산길을 걷다)
95. 마니산 산행기
(능선에 돌을 포개 놓은 산길을 걷다)
1. 개 요
□ 구 간 :
-제1소구간 : 함허동천→마니산→단군등산로(5.1㎞)
2. 일 시 : 2009.11.21
3. 참가자 : 전진수
4. 교통편
▷ 갈 때 안양(시외버스 09:10)→강화(택시)→함허동천
▷ 올 때 화도(시외버스17:00)→송정역(전철)→내방역
5. 산 행
10월 중순 백운산과 백덕산을 오른 이후 회사일이 바뻐서 한 달 만에 95번째 백대명산을 오른다. 강화에 있는 마니산이다. 서울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음에도 교통이 매우 불편한 곳이다. 안양에서 출발하여 3시간 30여분 만에 함허동천 들머리에 선다. 근처 식당에서 점심 식사를 하고 13:00에 산행을 시작한다.(핸드폰 사진)
涵虛洞天은 정수사를 세운 승려 기화의 당호를 따서 만든 이름으로 ‘구름 한 점 없이 맑은 하늘에 잠겨 있는 곳’이란 뜻이란다. 그러나 겨울의 문턱에 서 있는 계곡은 이름만큼 멋진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한다.
정수사를 경유하여 정상으로 가려는 계획을 수정하여 함허동천을 따르기로 한다. 중간 중간 정수사로 가는 갈림길이 나타난다. 오늘은 디카를 챙기지 못해서 핸드폰 카메라로 사진을 남긴다.
낙엽과 작은 암반으로 된 오름길은 늦가을 풍취를 자아낸다. 그저께 눈이 왔다는데 음지쪽에는 녹지 않은 잔설이 보이기도 한다. 널찍한 바위를 찾아 막걸리와 배를 꺼내 목을 축인다. 그리고 한 시간을 더 오르니 능선이다. 전망 데크에서는 바닷가 개뻘이 조망된다.
지도상에 마니산이라 표기된 정상은 데크에서 멀지 않다. 많은 이들이 모여 있다. 정상석은 없다.
마니산의 실질적인 정상은 참성단이 있는 곳인가 보다. 마니산의 즐거움은 지금부터 시작된다. 신가할 정도로 능선에 돌을 포개 놓은 듯, 재미난 길이 이어지는데 왼편으로는 바다가 펼쳐진다. 밀물이 시작 되었는지 시간이 지날수록 바닷물이 가까이 들어오고 있다.
아직 잔설이 남아 있는 곳은 매우 미끄럽고, 안전줄이 부실한 곳을 지날 때는 조심을 하게 된다. 입장료를 1,500원이나 받으면서 다른 산에 비하면 안전시설이 부족한 것 같다. 그러나 포갠 돌을 걷는 산행재미는 제법 쏠쏠하다. 맞은편에서 오는 산님들도 많아서 길을 양보하기도 양보받기도 하며 40여분을 걸어 참성단에 도착한다. 양쪽에서 올라온 등산객들로 붐빈다. 그들 속에 묻혀 남은 막걸리를 마시며 10여분 머문다. 하산 길은 두 군데 인데 단군로를 따르기로 한다. 북쪽 사면이어서 인지 더 미끄러워 조심스럽게 내려선다.
별 특징이 없는 길을 따라 매표소에 도착하여 3시간에 걸친 산행을 마무리 한다. 마니산은 100대 명산에 들어있기는 하지만 예상대로 산꾼에게 별 매력을 주지 못하는 산임에 틀림없다. 가까이 있는 화도 정류장을 찾아가 40여분을 기다려 신촌행 버스에 오른다. 이제 100명산 마무리는 5산(성인봉, 대암산, 공작산, 명성산, 백운산)만을 남겨두었다.
6. 식 단
▷1 1/21 점심(매식)
7. 물 구하기 : 생수(집)
8. 준비물
윈드자켓, 헤드랜턴, 수통, 여벌옷(집티1), 선글라스, 장갑, 휴지, 막걸리, 과일, 지도/자료
9. 비 용 : 27,000원
▷ 교통비 : 17,500원
▷ 입장료, 식품비 및 제비용 : 9,500원
10. 기타사항
▷ 들머리를 화동으로 할 시 신촌에서 버스타서 화동 앞으로 오는 것이 편리
▷ 안양에서는 시간이 많이 소요됨
▷ 안양→강화 : 06:00~22:30(매시 정각, 30분)
▷ 강화여객 031-446-1937
▷ 강화터미널 관광안내소 032-930-3515
▷ 강화→마이산(화도) 06:20.........10:00, 11:00............20:40 (1번, 2번 군내버스)
▷ 강화→정수사 2번, 3번, 41번 군내버스(2시간 소요)
▷ 마니산 택시 032-937-7726
▷ 강인 콜택시 032-934-55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