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산행/100대명산

100대 명산(087,88) 용화산/오봉산 산행기(우리강산 산악회와 하루에 두 산을 오르다)

산쿨럭이 2012. 11. 9. 12:15

 

87&88. 용화산/오봉산 산행기

(우리강산 산악회와 하루에 두 산을 오르다)

 

 

 

 

 

1. 개 요

   □ 구 간 : 용화산~오봉산 당일 종주(15㎞)

       -제2소구간 : 큰고개→용화산→고탄령→배후령

       -제3소구간 : 배후령→오봉산→청평사


 

2. 일 시 : 2009.6.6


 

3. 교통편

   ▷ 갈 때  동래전철역(산악회버스 06:00)→큰고개

   ▷ 올 때  청평사(산악회버스17:40)→원주(시외버스 21:10)→강남터미널


 

4. 참석자 : 전진수(우리강산 산악회 33명)


 

5. 산 행

    5월에는 매주 산행을 하였다. 유명산과 용문산을 시작으로 천성산 암자 산행, 3주 전의 감악산, 2주 전 수도․가야 종주와 지난주 사무실 가족들과의 대마도 시라다케 산행까지 5주 연속이었다. 남은 열 네 개의 명산을 8월 안에 마친다는 계획을 세웠으나 대부분 북쪽에 위치하여 만만치 않다. 그런데 춘천에서 가까운 공작산, 용화산과 오봉산을 이틀에 걸쳐 오를 계획을 세워 놓은 차에 우리강산 산악회에서 용화와 오봉을 당일치기로 다녀온다기에 따라 나선다. 100대 명산 산행을 진행하면서 운문/가지, 무학/화왕, 천태/대둔, 내장/백암, 월출/천관 그리고 유명/용문에 이어 일곱 번째로 하루에 두 명산을 오르는 산행이다.

    아침 6시에 출발한 버스는 11시 30분경에 우리를 큰고개에 내려놓는다. 중간에 버스가 길을 잘못 들어 휴양림 가는 길까지 갔다가 좁은 길에서 버스를 돌려 나오느라 들머리 도착시간이 늦었고, 일찍 돌아가야 하는 부담 때문인지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다들 급하게 들머리를 통과한다. 산악회를 따라하는 산행의 공통된 들머리 풍경이고 이제 어느 정도는 익숙한지라 개의치 않고 버스 안에 있는 물로 수통을 채우고 느긋이 출발하니 그들은 벌써 보이지 않는다. 산행대장이 5시 20분 까지 날머리에 도착하라 했으니 시간적으로 충분할 것이다.

 

   -11:46 용화산으로 출발

              오늘 산행에는 김 차장과 오 차장이 같이 하였는데 오 차장은 오봉산만 오른다 하여 김 차장과 산행을 같이 한다. 용화산 정상까지는 200여 미터만 올라가면 되므로 1시간 이내에 정상에 도착할 것이다. 10분을 채 안 오르니 전망이 멋진 바위가 나타난다. 등산객들이 멋진 소나무를 배경으로 서로를 디카에 담는다.

 

 

 

 

 

 

 

   -12:12 용화산 정상(해발878.4m) 도착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는 6월이어서인지 푸르름과 녹음으로 다가오는 조망이 더욱 맘에 든다. 전망바위에서부터 맞은편으로 암봉을 바라보며 서서히 고도를 높인다. 그러더니 이내 정상이 나타난다. 들머리를 통과해서 26분 만이다. 절로 웃음이 나온다.

   여하튼 새로운 기록으로 여든 일곱 번째 명산에 오른 것이다. 한자로 쓰인 정상석이 나를 맞는다.

언제부턴지 모양을 갖춘 복잡한 정상석 보다는 단출한 그것이 맘에 와 닿는데 오늘 용화산 정상석 역시 맘에 들지 않는다.

 

 

 

 

 

     오늘 산행은 몇 사람의 디카로 서로 사진을 찍어주므로 사진 형태가 각양각색이다. 산행기에 올리는 이 사진들도 역시 그렇다. 작은 봉우리들을 연속해서 오르내리며 진행한다. 조망이 좋은 장소가 자주 나타난다.

 

 

 

 

 

 

 

    전망 좋은 곳 몇 곳을 지나쳐 점심 식사를 시작한다. 나 말고 다른 아홉 분이 내놓는 음식으로 식단을 꾸리니 진수성찬이다. 난 대신 막걸리와 참외로 부끄러운 내 점심을 대신하여 내 놓고 맛나게 식사를 한다. 막걸리 한 캔을 다섯 명이 나누어 마신다. 나 혼자 마시던 양을.... 아마 술은 그다지 즐기지 않는 일행인 것 같다.

 

 

 

   -13:41 갈림길(배후령/양통/용화산) 안부 통과

   -14:01 사여령 도착

              고탄령에서 우리 일행은 잠시 헛갈린다. 이정목은 직진을 가리키고 내가 가지고 있던 지도도 직진 길이다. 그러나 직진 길은 수불무산으로 가는 길이고 사여령은 오른쪽으로 휘어지는 길이 맞다. 나중에 보니 여기에서 앞서 가던 한 분이 길을 잘못 들어 엄청난 알바를 하고 결국 오봉산 산행을 포기하였다. 사여령은 고탄령에서 금방 내려선다. 그러나 앞서 출발한 일행은 보이지 않고 산행대장과 둘이 걷는다. 우리 둘은 길을 확인하기 위해 늦게 내려선 것이다.

 

 

 

 

 

   -15:25 배후령 도착

              일행을 다시 만나 잠시 쉰 후부터 나와 젠틀맨, 레떼님이 뒤쳐져 걷기 시작한다. 몇 번을 쉬며 걷다가 또 어느 조망 좋은 넓직한 공터에서 쉬는데 길을 잃었던 한 분이 도착한다. 누구든 길을 잃기 쉬운 고탄령에서 30분 정도를 내려섰다가 다시 올라왔단다. 매우 지쳐 보인다. 넷이서 천천히 걷는다. 늦은 시간에 용화산 날머리이자 오봉산 들머리인 배후령에 도착한다. 배후령은 넓은 포장길이다. 길 건너편 오른쪽이 오봉산 들머리이다.

 

 

 

 

 

   -15:28 오봉산으로 출발

              우리 넷은 칡즙을 한 잔씩 마시고 30분쯤 늦은 시간을 만회하기 위해 급하게 오봉산 들머리로 들어선다. 잠시 후에 오봉산과 경운산으로 갈라지는 갈림길이 나타난다.

 

   -16:27 오봉산(해발779m) 도착

              1봉부터 4봉까지 걷지만 어느 게 어느 봉우리인지를 모른 채 지나친다. 각 봉우리에서 조망되는 소양호와 그리고 소나무와 어우러진 암봉들이 멋지다. 계속 이어지는 밧줄구간은 산행을 더욱 즐겁게 한다. 그러나 알바를 했던 산님은 결국 정상을 앞두고 배후령으로 하산한다. 우리는 늦었음에도 정상에서 증명사진을 남기고 중간에 간식도 먹어가며 이런저런 산 이야기로 즐겁다.

 

 

 

 

 

 

 

 

 

 

 

    -16:43 구멍바위 통과

              선두 그룹에서 놓은 우리강산 표지기를 보며 하산을 시작한다. 이제부터는 홀로 산행이다. 어느 무명 산악인의 추모비를 지나 통과하기가 쉽지 않은 구멍바위가 나타난다.

 

 

 

 

 

 

 

    -17:22 청평사 도착

              계곡으로 내려서니 수량이 풍부하고 물소리가 장난이 아니다. 잠시 계곡물에 손을 담그며 여유를 부려본다.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 청평사에 도착하니 엄청 큰 보호수가 먼저 눈에 들어온다.

 

 

 

 

 

 

 

     청평사에서 주차장으로 향하는 길에 아홉 가지 소리를 낸다는 구성폭포를 만난다. 수량과 폭음이 엄청나다.

용화와 오봉 마무리가 멋진 것 같다. 용화산과 오봉산은 하루에 이어 오르기 적당한 산이다. 능선과 고개로 연결되

어 있고 산세가 험하지 않아서 좋다. 여든 일곱 번째, 여든 여덟 번째 산행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춘천 닭갈비와

막걸리로 산행 후의 피로를 풀고 서울로 향한다.

 

 

 

 

 

 


 


6. 식 단

   ▷ 6/6   아침(매식), 점심(유부초밥)


 

7. 물 구하기 : 생수, 청평사

                     

 

8. 준비물

   윈드자켓, 보조로프, 헤드랜턴, 여벌옷(양말1, 라운드티1), 물통, 선글라스, 스틱, 장갑, 디지털메라, 휴지, 유부초밥, 막걸리, 행동식(과일, 초콜릿, 견과류), 비상약키트, 지도/자료

 

 

 

9. 비 용 : 53,900원

   ▷ 회   비 : 38,000원

   ▷ 교통비 :  9,600원

   ▷ 식품비 및 제비용 : 6,3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