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산행/백두대간

백두대간(10구간) -백두대간, 절반의 또 절반을 지나다-

산쿨럭이 2012. 10. 24. 00:56

제10구간

(백두대간, 절반의 또 절반을 지나다)

 

 


 

 

1. 개 요

   □ 구 간 : 배너미평전~차갓재(56.03)

       -접속구간    : 은티마을(2.9)→배너미평전, 차갓재(1.2)→안생달

       -제20소구간 : 배너미평전(9.12)→황학산(5.43)→이화령

       -제21소구간 : 이화령(7.97)→깃대봉갈림길(10.39)→하늘재

       -제22소구간 : 하늘재(13.12)→대미산(5.9)→차갓재


2. 일 시 : 2005.10.29~10.31(2박3일)


3. 참가자 : 전진수


4. 교통편

    ▷ 10/29 동서울터미널(시외버스 06:20)→충주(시외버스 07:58)→연풍(택시)→은티마을

    ▷ 10/31 안생달(히치)→점촌(시외버스 17:50)→동서울터미널(20:00착)


5. 숙 박

    ▷ 10/29 이화령 산장(043-833-5902)

    ▷ 10/30 하늘재 산장(054-571-8789, 011-9391-9715)

   

6. 산 행

   <첫째 날>

     -06:20  충주행 버스 출발

     -07:58  점촌행 버스 출발

               연풍에서 택시를 불러 타고 은티마을로 가서 주먹밥과 식수를 챙기고 산행준비를 한다.

     -09:00  대간 길 절반을 향해 배너미평전으로 출발!

     -10:10  시루봉 삼거리 도착

                도중에 주먹밥으로 아침식사를 대신하고 등산로를 따라 걷는다. 지난 번 하산 할 때는 계곡을 따라 내려섰다.

     -10:25  배너미평전 통과

     -11:03  이만봉 도착

                해발 990라 적힌 정상석이 있다. 대간꾼 세 명이 휴식 중이다. 대구에서 오셨단다. 

     -11:30 곰틀봉 통과.. 칼바위 능선을 따라 오름

     -11:45  사다리재 통과

     -12:20  뇌정산/백화산 갈림길 통과

     -12:55  평전치 도착.. 안말/이만봉/백화산 이정표가 있다.

     -13:20  1012봉 도착

                전망이 탁 트인 멋진 암봉에 오르니 희양산과 백화산 그리고 가야 할 대간길이 한 눈에 들어온다.

     -13:38 백화산 도착

               정상 바로 아래 있는 헬기장서 점심식사를 하는데 지나가던 등산객이 말을 건네 온다.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홀대모에서 유명한 이한성 씨이다.대구 대간꾼을 인솔해서 대간 중이라 그러신다.

헬기장을 지나 바로 삼거리(흰두뫼/옥녀봉/희양산)이 나오고, 대간길은 왼쪽으로 이어지나 리본만 보고 오른쪽(옥녀봉)으로 가는 바람에 1시간 20분간 알바를 하고 제자리로 돌아온다.

     -16:07  헬기장 통과

     -16:23  황학산 도착

                억새밭을 헤치며 멋진 길을 걸어 황학산에 도착한다. 상에는 대간 표지기와 ‘둘 산악회’에서 붙여 놓은 “황학산 912.8”라는 코팅지가 있다.

     -16:50  습지 통과

                나무 두 그루를 가운데 두고 연못처럼 동그랗게 물이 고여 있다. 근방에는 키가 10m는 족히 넘어 보이는 나무들이 무성하며 길이 잘 나있어서 마치 산중 고속도로를 지나가는 느낌이다.

     -16:58  조봉(헬기장) 통과

     -17:47  이화령 도착

                군부대로 가는 시멘트 계단을 내려서니 경상북도를 알리는 이정표가 있다. 오늘 산행은 특별히 어려운 구간은 없었고 칼바위 능선과 낙엽을 많이 밟은 하루였다. 예약해 놓은 휴게소 민박집에 배낭을 푼다. 원래 주말에는 민박을 하지 않는데 내가 전화로 사정을 해서 받아 준거란다. 여하튼 고마운 일이다.

    

   <둘째 날>

     -05:14  기상

                밖을 나가보니 이화령 터널을 통과하여 지나다니는 차량들의 불빛이 장관이다. 누릉지를 끓여먹고 식수를 챙겨서 휴게소를 나선다.

     -07:07  둘째 날 대간길 출발!

     -07:39  두 번째 헬기장 통과

                이곳을 지난 후로는 넓은 오솔길이 계속 되는데 도심 속의 산책로를 걷는 느낌이다.

     -08:10  조령남봉(헬기장) 도착

                이곳을 오르기 전에 우회하는 길이 있는데 그곳으로 가면 조령샘이다.

     -08:20  조령산 도착

              정상에는 “백두대간 조령산 1017”라는 정상석이 있고 서원대학교 산악부에서 세운 “고 지현옥 산악인을 추모하며”라는 추모목이 세워져 있다. 휴식 후 08:30 출발

     -08:45 상암사터 갈림길 통과

     -09:05  삼거리(새재주막/신푼/제3관문) 도착

               안부까지는 위험구간으로 스틱을 접어 배낭에 넣고 굵은 밧줄에 의지하여 기다시피 내려선다.

     -09:30  신선암봉 도착

                밧줄이 매어진 여러 암릉 구간을 통과한 후 도착한 신선암봉에서 오늘 처음으로 반대방향에서 오는 산님들을 만나 반갑게 인사한다.

     -10:05  안부(제3관문 이정표) 도착.. 역시 위험구간이다.

     -10:15  923봉 직전 전망바위 도착

                안부에서부터 내려온 것을 되돌리기라도 하듯 7,8분간 급경사 산죽밭을 오른다. 지친 몸을 달래며 간식을 먹은 후 10:30에 다시 배낭을 짊어진다.

     -10:45  923봉 통과

     -11:12  삼거리(3관문/2관문/이화령) 도착

               이곳을 지나면서 부터 산세가 급속히 유순해진다.

     -11:57  깃대봉 입구 갈림길 통과

     -12:15  제3관문 도착

               등산객과 여행객이 뒤섞여 복잡한 관문에 도착한다. 동동주, 두부와 컵라면으로 요기를 하고 13:00 출발

     -13:40  마폐봉 도착.. 가파른 급경사길이다.

     -15:03  동암문 통과

     -15:23  부봉 갈림길(좌측 미륵리/우측 부봉) 통과

                이곳을 지나자마자 오전에 신물 나게 걸은 암봉 밧줄이 10여분 계속 이어진다.

     -16:00  주흘산 갈림길 통과

     -16:15  평천재 도착

                체력이 탈진한 듯 피곤하다. 하늘재 까지는 1시간 10분이 걸린다는 표지가 나무에 붙어있다.

     -17:17  탄항산 통과

                아뿔싸, 또 50분간의 알바를 경험한다. 탄항산 직전에서 좌측으로 길을 잘못 드는 바람에 근처를 뱅뱅 돌다가 제자리에 섰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알바를 했는데 아마 대간의 절반을 하면서 느슨해진 내 맘을 다스리려는 산의 질책인 듯하다.

     -17:40  굴바위 통과

                스틱을 접고 헤드랜턴을 목에 걸고 달리기 시작한다.

     -18:01  하늘재 도착

                예정 시간보다 2시간 늦게 도착하였다. 바로 옆에 하늘재 산장이 있다. 예약을 미리 안하면 불을 지피지 못해 잠을 재워줄 수가 없다는 것을, 사정 이야기를 하고 가게에서라도 잠을 청하니 여주인께서 허락하신다. 가족들 저녁식사 자리에 나를 끼워 주시고 예쁜 두 딸이 돌아간 후 부부와 나 셋이서 술을 마시며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누었다. 참으로 정이 많고 고마운 분들이다.

   신문지로 도배를 한 산장 벽에는 온통 대간꾼들의 낙서인데, 홀대모를 통해 익숙해진 분들의 글도 눈에 띤다. 이부자리를 갖다 주며 내일 아침 편한 시간에 가게 문을 잠그고 떠나라 하신다. 그러면서 사과 두 알을 챙겨 주신다. 이번 산행에도 여러 좋은 분들의 도움을 많이 받는다.

    

   <셋째 날>

     -05:40  기상

                단잠을 잤다. 햇반으로 아침 식사를 하고 날이 밝기를  기다렸다가 산장을 나선다.

     -06:40  차갓재를 향하여 출발

     -07:50  포암산 도착

                하늘재에서 출발하여 5분쯤 오르니 약수가 있는데 아마  이것이 하늘샘 인 듯하다. 정상까지는 엄청 가파른 된비알이다. 예쁜 정상석이 반긴다.

     -09:05  만수봉 갈림길 통과

     -11:37  1032봉 도착

               대미산인줄 알고 올랐는데 아니다. 여기 까지는 한군데  밧줄구간을 제외하고는 쉬운 길이다.

     -12:00 1052봉 도착

               바람도 없고 억새가 좋다. 라면과 햇반을 먹고 커피도 한잔 마신 후 12:55 출발

     -13:19  부리기재 도착

               포암산과 대미산을 알리는 이정표가 있다.

     -13:48  대미산 도착

                1052봉을 오를 때처럼 매우 쉬운 낙엽길이다. 정상석이 서있고, 주변 억새와 멀리 보이는 봉우리들이 잘 어울린다.

     -14:00  눈물샘 갈림길 도착

                눈물샘 표지판이 있고 우측으로 70m 정도 내려가면  비교적 잘 가꾸어진 약수터가 나타난다. “눈물샘, 백두대간을 위하여”라는 표지석이 있다.

     -14:13  문수봉 갈림길 통과

     -14:30  새목재 통과

      -15:17 백두대간 중간 지점 도착

               평택 여산회 백두대간 종주대에서 2004.5.11에 세운 표지판이 있다. 포항 셀파산악회 실측거리를 기준으로 지리산 천왕봉과 진부령이 각각 367.325이다. 5월 21일 11:20에 지리산 천왕봉을 출발하여 백두대간 종주를 시작한 이래 10번의 출정, 산행 22일 만에 중간지점에 도착한 것이다. 나머지 절반도 처음과 같은 마음, 처음과 같은 생각으로 마무리할 것이다. 대간 반을 종주했다는 어떤 감회를 느낄 여유도 없이 차 시간을 맞추기 위해 곧바로 출발한다.

     -15:47  차갓재 도착

                묘와 철탑을 지나 이번 구간의 종착지에 도착한다. 황장산 1시간40분/대미산 약 4시간이라는 이정표와, 백두대장군/지리여장군 장승이 서있다.

     -16:03  안생달 마을 도착

                마을에 도착하니 먼저 한백주 양조장이 눈에 들어온다. 주인의 권유로 술 세 병을 기념으로 샀다. 점촌행 버스 시간을 물으니 16:55이 막차라며 차를 태워주겠다고 하신다. 봉고차를 얻어 타고 점촌으로 나와서 17:50에 출발하는 동서울행 시외버스에 오른다.

   이번 10구간 산행은 대간 중간지점 통과라는 의미와 많은 분들로부터 많은 신세를 진 산행으로 기억에 남을 것이다. 그리고 대간길에 본 주흘산을 언제 다시 와야겠단 생각이 든다.

  

7. 식 단

    ▷ 10/29  점심(주먹밥), 저녁(햇반, 자장)

    ▷ 10/30  아침(누릉지), 점심(라면, 햇반), 저녁(매식)

    ▷ 10/31  아침(햇반), 점심(라면, 햇반)

 

8. 준비물

    보조로프, 랜턴2, 우비, 수통2, 윈드재킷, 여벌옷(양말3, 티셔츠2, 속옷), 휴지, 세면도구, 행동식(통조림,

    초콜릿, 과자, 커피), 지도/자료, 상약 키트


9. 비 용 : 93,500원

    ▷ 교통비 : 19,700원

    ▷ 숙박비 : 40,000원

    ▷ 식품비 및 제비용 : 33,800원


10. 기타사항

    ▷ 연풍에서 은티마을행 버스 아침 08:00(하루 2회)

    ▷ 연풍 개인택시 백종석(043-833-5693, 011-459-5206)

    ▷ 연풍-은티마을 택시비 5,000원(5분 소요)

    ▷ 안생달에서 점촌행 버스 16:50 막차

    ▷ 점촌에서 생달행 시내버스 09:00(시외버스 터미널 옆이 시내버스)

    ▷ 하늘재 산장은 반드시 사전에 전화예약 필요

    ▷ 하늘재에서 30분 거리 미륵리가 탈출/접속 가능(충주-미륵리 버스)

    ▷ 충주→미륵리 : 05:45, 07:20, 08:30, 10:35......17:10, 막차 18:45

    ▷ 미륵리→충주 : 첫차06:40, 09:10........17:10, 18:40, 막차 19:35

    ▷ 점촌터미널 054-555-2450, 문경터미널 054-571-0343

    ▷ 충주터미널 043-845-0001

    ▷ 동로택시 054-552-7891

 

대간거리    369.27 접속거리     46.38 총산행거리 415.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