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알프스 산행기(프롤로그)
일본 남알프스 산행기
(白峰三山 종주)
2008. 7. 23~7. 27
1. 개 요
□구 간 : 白峰三山(北岳, 間ノ岳, 農鳥岳) 종주
-제1소구간 : 広河原→北岳肩ノ小屋
-제2소구간 : 北岳→間ノ岳→農鳥小屋
-제3소구간 : 西農鳥岳→農鳥岳→奈良田
2. 일 시 : 2008.7.23~7.27(3박5일)
3. 참석자 : 전진수
4. 교통편
▷7/23 大阪(あべの橋, 山梨交通버스21:20)→甲府(버스09:00)→広河原
▷7/26 奈良田(山梨交通버스13:30)→身延(富士川7号線16:14)→甲府驛
▷7/27 甲府驛(山梨交通버스06:45)→成田國際空港(KE704 13:50)→인천공항
5. 숙 박
▷7/24 北岳肩ノ小屋
▷7/25 農鳥小屋
▷7/26 甲府 터미널호텔
6. 산 행
작년에 북알프스 종주를 같이 한 백 부장과 올해는 남알프스 종주를 위해 재팬 야후를 여기저기 써핑하며 계획을 세웠는데 백 부장이 회사일로 같이 못 가게 되었다. 그래서 나 역시 올해는 포기하고 다음 기회로 미루어 오던 차 가족과 여름휴가를 일본에서 지내게 되어 급하게 산행계획을 수정하여 홀로 白峰三山을 걷기로 하였다.
집사람과 아들을 간사이공항까지 배웅하고, 덴노지(天王寺)로 와서 건너편 아베노바시(あべの橋)역 앞 고속버스 승차장을 찾아간다. 아베노바시역은 출입구가 얼마나 많던지 매표소를 찾아 20여분 이상을 뱅뱅 돌고 나서야 매표소를 발견하고 발권을 하였다.
고속버스 출발까지는 6시간이나 남아서 덴노지 JR 역내 코인박스에 배낭을 맡기고 긴데츠(近畿) 백화점을 구경하며 몇 가지 준비물을 챙기고 시간을 보낸다. 백화점 지하 식품점에는 각종 먹거리를 찾는 쇼핑객으로 넘친다.
백화점내 식당을 찾아 들어가서 저녁 식사를 하고 승강장으로 가니 제 시간에 버스가 도착한다. 지난번 북알프스 종주 때 고속버스를 타보기는 했지만 심야 버스는 그때와는 많이 다르다. 우선 좌석 배치가 다르고 운전기사가 2명이며 차를 마실 수 있는 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나는 심야 버스에 익숙한지라 버스가 출발하여 얼마 되지 않아 바로 꿈나라로 빠져든다.
다음날 아침 6시 30분경 야마나시켕(山梨縣) 코후(甲府)에 도착하였다. 같은 버스를 타고 온 세 여성 등산객은 택시를 잡아타고 사라진다. 코후는 생각보다 큰 도시이다. 버스 시간을 확인하고 근처 마이츠루죠(舞鶴城) 공원과 역 주변을 둘러보며 시간을 보낸다. 맥도널드에서 햄버거로 아침을 대신하고 오늘 일정을 다시 확인한 후에 시간에 맞추어 승차장으로 가니 벌써부터 등산객이 길게 줄을 서고 있다. 나도 그 대열에 합류한다. 일본 등산객 차림은 작년 북알프스에서 본 그들의 차림과 똑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