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산행/100대명산

100댜 명산(061-6) 북한산 칼바위능선,비봉능선 산행기(칼바위를 넘어 산성계곡을 따라 내려서다)

산쿨럭이 2012. 10. 12. 08:10

 

61-6. 북한산 칼바위능선 산행기

(칼바위를 넘어 산성계곡을 따라 내려서다)


 

 

 


1. 구 간

   ▷ 칼바위탐방안내소→칼바위→보국문→중성문→대서문


 

2. 일 시 : 2010.9.18


 

3. 참가자 : 전진수

 

 

4. 산 행

    2주 만에 다시 북한산을 찾았다. 북한산 둘레길을 따라 걷다가 칼바위능선으로 오르기 위해 길음역에서 정릉행 버스에 오른다. 대부분 등산객들은 정릉 탐방안내소로 가는지 정릉 대우아파트 앞에서 하차 하는 승객은 나 혼자이다. 식당에 들러 아침을 먹고 김밥을 두 줄 챙겨서 산행을 시작한다. 이정목을 따라 둘레길에 들어서자 많은 등산객이 보인다.

 

 

 

 

 

 

 

 


   약수터에서 수통을 채우고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한다. 걷다보니 칼바위능선으로 오르는 들머리는 여러 곳이다. 빨레골에서 오를수도 있고, 정릉탐방안내소에서 오르기도 한다. 언제 보아도 듬직하고 주변을 압도하는 인수봉과 백운대가 눈에 들어온다. 2주 전 숨은벽능선으로 오르며 본 모습이나 의상능선을 걸으며 보여준 모습과 같지 않지만 그 위용은 다르지 않다.

   몇 군데 이정목을 지나고 본격적인 칼바위능선 산행이 시작되며 수없이 많은 북한산 코스와는 또 다른 맛을 느낀다. 뾰족한 바위길을 오르지만 어떤 안전장치도 없다. 그러나 크게 위험하지는 않다.

 

 

 

 

 

 

 

 

 

 

 

 

 

   마지막 봉우리를 우회하여 내려서자 주능선의 성문과 북한산 주봉이 더욱 멋지게 다가온다. 자리를 잡고 식단을 마련한다. 김밥, 캔맥주, 사과..... 제법 그럴듯한 점심상이다. 많은 이들이 나를 지나쳐 주능선에 선다. 오래 동안 여유를 부리며 쉬다가 나 역시 보국문에 선다. 그리고 산성계곡으로 향한다.

   계곡으로 내려가 큰 바위에 주저앉아 사과를 하나 깎아먹고 중성문으로 향한다. 성문에서 올려다 보는 흰 바위가 노적봉인 것 같은데 멋지다. 12성문 종주 때 한 번 가 보았던 대서문에 도착한다. 오늘 산행을 마무리 하는 순간이다.

 

 

 

 

 


   

 

 

 

 

 

61-7. 북한산 비봉능선 산행기

(가을이 다가선 비봉능선과 의상능선을 걷다)

 

 

 

 


1. 구 간

   ▷ 대호아파트→족두리봉→향로봉→비봉→대성문→용출봉→가사당암문→백화사


 

2. 일 시 : 2010.9.25


 

3. 참가자 : 전진수


 

4. 산 행

    올봄에 북한산을 찾은 이후로 몇 번째인지 헤아리지도 못할 정도로 수 없이 북한산을 찾았다. 오늘은 북한산의 가을을 느끼고자 여러 코스를 탐색한 끝에 불수사도북 답사 시에 족두리봉으로 올랐던 대호아파트를 들머리로 정한다. 날머리는 정하지 않은 채 대성문 근처까지 가서 결정하기로 하고 9시 20분에 낯익은 들머리를 지난다.

 

 

 

 

 

 

 

 

 

 

 

 

 

   금년 5월에 분홍색 진달래를 보며 이 길을 처음 걸었었는데 오늘은 가을 분위기가 물씬 풍기고 하늘은 온통 파란색이다. 족두리봉에는 오늘도 많은 등산객들로 붐빈다.

 

 

 

 

 

 

 

 

 

 

 

 

 

 

   족두리봉의 뒤태가 잘 보이는 곳에 배낭을 내려놓고 전문가들이 어떻게 족두리봉을 내려서는지 관찰한다. 그들의 공통점은 헬멧을 착용한 것이다. 그리고 한 결 같이 같은 코스를 같은 방법으로 내려선다. 다음에 도전을 해 볼까나?

   향로봉으로 향한다. 철탑을 지나고 앞으로 가야 할 능선과 지나온 길을 뒤돌아보며 여유롭게 걷는다. 하지만 머릿속은 어디까지 걸을 것이고 어디에서 어느 길로 내려설지 생각을 멈추지 않는다.

 

 

 

 

 

 

   늘 지나치기만 했던 향로봉에 오른다.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등산객에게 부탁하여 증명사진을 남기고 사모바위로 향한다. 발길을 옮기기 쉽지 않을 정도로 능선에는 등산객들로 붐빈다.

 

 

 

 

 

 

 

 

 

 

 

 

 

 

 

 

 

▲비봉(2011.8.26 산행사진)▼ 

 

 

 

 

 

 

 

 ▲비봉 순수비(2011.8.26 산행사진)▼ 

 

 

 

 

   비봉을 우회하여 사모바위 앞에 선다. 여기에서 나머지 산행의 코스를 결정한다. 문수봉을 오르기로 한다. 그리고 의상능선을 걸어 가사당암문에서 백화사로 하산하기로 한다. 3주전에 국녕사에서 가사당암문으로 올라 의상봉을 지나 산성 쪽으로 하산했으니 의상능선을 전부 걷는 셈이 된다. 사모바위를 지나니 등산객이 많이 줄어 걷기 편하다.

 

 

 

 

 

 

 

 

 

 

 

 

 

 

 

   오늘 도시락은 풍성하다. 쇠고기, 두부, 동그랑땡, 김치, 장아찌 그리고 막걸리. 조망이 멋진 자연 레스토랑에서 40여분의 오찬을 즐긴다. 지인들에게 도시락 사진을 찍어 산행 소식을 알리고 팔공산에서 점심상을 펼친 백 부장과 통화한다. 

 

 

 

 

 

 

 

 

 

 


   스틱을 접어 배낭에 넣고 문수봉을 오른다. 지난번에는 처음으로 내려섰고 오늘은 오름길이다. 그다지 어렵지는 않지만 신경이 많이 쓰인다. 사방으로 멋진 조망에 가끔은 넋을 놓기도 한다.

 

 

 

 

 

 

 

 

 

 

 

 

 

 

 

 


   대성문에 도착한다. 우선 빈 수통을 채우기 위해 문수사로 향한다. 가는 길에 왼편에 솟아있는 보현봉을 흘끔거린다. 디카에 몇 번을 담았기에 오늘은 그냥 지나친다. 항시 물맛이 좋은 문수사 약수를 가득 채우고 파란 하늘과 어울리는 풍경과 단청을 디카에 담는다. 대성문 위 하늘에 떠있는 뭉게구름과 어우러진 모습이 너무 멋지다.

 

 

 

 

 

 

 

 

 

▲두꺼비바위(2011.8.26 산행사진)

 

 

 

 

▲하늘, 구름 그리고 암봉 (2011.8.26 산행사진)

 

 

 

 

▲문수봉에서(2011.10.3산행사진)

 

 

 

 

 

 

 

 

 

 

 

 

 

 

 

 

 

 

 

 

 

 

 

 

 

 

 


   청수동암문을 지나고 나한봉과 나월봉을 우회하여 증취봉으로 향한다. 우측에 펼쳐지는 북한산 주봉은 왜 삼각산이라 부르는지를 정확하게 알려주는 듯하다. 의상능선에서 조망되는 삼각산은 다른 어느 능선에서 조망되는 북한산의 모습을 압도한다. 오늘 가을 모습은 더욱 그러하다. 겨울은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하다.

   가사당암문에 도착하여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왼편 백화사 길로 접어든다. 오른편으로는 국녕사 대불이 보인다.

 

 

 

  

 

 

 

 

 

 

 

 

 ▲의상능선 풍경(2011.10.3산행사진)▼

 

 

 

 

 

 

 

 

 

 

 

 

 

 

 

 

 

 

 

 

 


   계곡으로 많은 물이 흐르지만 3주전의 느낌과는 많이 다르다. 그리고 내려서고 싶은 생각도 별로 들지 않는다. 계절의 변화를 실감한다. 둘레길 이정목에서 왼쪽이 백화사 길이다. 날머리에 서니 4시 14분이다. 약 7시간의 비봉능선, 의상능선 산행을 마무리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