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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대 명산(061-4) 북한산 우중 산행기(비를 맞으며 여유로이 백운대에 서다)

산쿨럭이 2012. 10. 12. 07:25

 

 

61-4. 북한산 우중 산행기

 

(비를 맞으며 여유로이 백운대에 서다)

 

 

 

 

 


1. 구 간

   ▷ 효자비→밤골→백운대→대동문→진달래능선→우이동


 

2. 일 시 : 2010.8.28


 

3. 참가자 : 전진수


 

4. 교통편

   ▷ 갈 때  구파발(버스 704번)→효자비 앞

   ▷ 올 때  우이동(버스)→덕성여대역(전철)→내방역


 

5. 산 행

   집을 나서자마자 비가 내리기 시작하더니 효자비 입구에 도착하여서 잠시 그친 후 다시 내리기 시작한다, 밤골계곡은 불어난 물로 의외의 모습을 보여준다.

   캔맥주와 참외를 먹으며 계곡 옆에서 휴식을 취하고, 옹달샘을 지나고 앙증맞기까지 한 작은 실폭을 지나니 점점 백운봉이 가까이 다가온다.

 

 

 

 

 

 

   뚜렷하지 않은 등산로를 힘겹게 올라 인수봉과 백운대의 중간 지점에 도착한다. 왼편으로는 인수봉의 뒷모습이 보이고 오른쪽으로 만경대가 모습을 드러낸다. 신기하게도 그 모습을 보여주려는 의도인지 비가 멈춘다. 처음 올라본 곳이다. 방향감각을 잃고 멋쩍어 하는데 이정목이 나타난다. 백운대를 가리킨다.

 

 

 

 

 

 

 

 

 


   백운대에는 몇 번 올랐지만 오늘처럼 한적한 적이 없었다. 그래서 평소와 달리 정상에서 오래 머물며 천천히 주변을 둘러본다. 태극기는 바람이 불어서 인지 깃대에 말려있다. 안개가 피어오르는 모습이 참 보기 좋다. 가까이는 만경대와 숨은벽능선, 염초봉이 보이고 조금 멀리 오봉과 도봉산 주봉이 조망된다. 그리고 정상에서의 증명사진은 물론 멋대가리 없는 정상석을 디카에 담는다.

 

 

 

 

 

 

 

 

 


   대피소에서 김밥 두 줄로 늦은 점심을 해결한다. 산비둘기 한 마리가 주변을 맴돈다. 김밥을 주니 잘 먹는다. 하늘이 컴컴해지기 시작한다. 다시 비가 쏟아질 듯하다. 그래서 칼바위능선 대신 대동문에서 진달래능선으로 발길을 옮긴다. 인수봉, 백운대 만경대가 잘 조망된다.

   비가 쏟아지기 시작한다. 한 시간 남짓 걸어 낯설지 않은 날머리에 선다. 약 5시간의 우중산행을 마무리 한다. 다음 북한산 산행 때에는 숨은벽능선으로 올라 칼바위능선으로 하산을 해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