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 일월산 산행기(0629)
영양 일월산 산행기
(일월산을 처음 오르다)
1. 일 자 : 2025. 6. 28
2. 참석자 : 정익순, 전진수
3. 교 통 :
▷갈 때 부구(승용차 08:05)-대티골 주차장
▷올 때 대티골 주차장(승용차 15:30)-부구
5. 코 스 : 윗대티~월자봉~층층목이~일자봉~선녀탕
5년 전 가을에 외씨버선길을 걸을 적에 일월산 자생화공원에 텐트를 피칭했었다.
그러나 일월산에는 오르지 않았다.
그래서 미답의 봉우리로 남아있었다.
영양이 울진에서 그다지 먼 곳도 아니지만 대중교통이 불편하여 엄두를 못 내던 참에 정 프로와 함께 오르기로 한다.
그도 미답의 산행지란다.
주차장에 있는 등산지도를 보며 코스를 정한다.
하산은 선녀탕으로 하기로 한다.
이끼가 참 많은 곳이다.
30여분을 걸었는데 정상이 1.1Km가 남았단다.
정상이 1200 고지이니 아마 지금부터 된비알을 올라야 할 것 같다.
KBS 중계소에 도착하니 일자봉과 월자봉 갈림길이다.
선답자의 블로그를 보니 많은 백패커들이 승용차로 여기까지 올라와서 일자봉에서 야영을 하던데.....
월자봉을 다녀와서 일자봉으로 진행하기로 한다.
처음 뵙겠습니다~~~

월자봉에서 되돌아나와 중계소 앞 도로에 내려서니 이런 가짜 정상석이 있다.
아마 일월산 최고봉인 일자봉은 입산 금지라서 여기에 만들어 놓은 듯하다.
여하튼 정상석은 정상석이니.....
쿵쿵목이봉을 지나 일자봉에 도착한다.
백패커들이 좋아할 만하다.
산에서 라면을 먹기는 실로 오랜만이다.
막걸리도 한잔씩 마시고~~~

일월산은 이정표가 참 잘되어있다.
그런데 오늘 두 명의 등산객만을 만났고 정상 데크도 독차지하였다.
이정표를 따라 선녀탕으로 하산을 한다.
등산로는 그나마 또렷하지만 올라온 길과는 영 다르게 험하다.
이끼와 차가운 계곡물이 맘에 든다.
배낭을 내리고 잠시 쉬어간다.
차가운 계곡물이 맛나다.
시그널을 따라 어찌어찌 선녀탕에 도착한다.
그런데~~~
선녀암을 지나니 눈에 익은 리본이 자주 보인다.
5년 전에 걸었던 외씨버선길 구간이다.
기억에는 없다.

날머리에서 15분 정도를 걸어 출발점으로 돌아온다.
그런데 모자에 걸어놓은 선글라스가 없다.
계곡에서 쉴 때 두고 온 모양이다.
정들었고 2년 전에 알을 갈았는데.....

울진에 도착하여 김 소장을 불러 해물코다리와 막걸리로 마무리를 한다.
일월산 초등산행 즐거웠다.
코다리도 맛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