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산행/산행(2024년)

지리산 천왕봉 산행기(0615)

산쿨럭이 2024. 6. 18. 21:49

지리산 천왕봉 산행기

(실로 오랜만에 거림에서 지리를 오르다)

 

 

 

 

1. 일 자 : 2024.6.15

 

2. 참석자 :  전진수  

 

3. 코 스 : 거림~세석산장~천왕봉~중산리

 

4. 교 통 :

    ▷갈 때  원지(군내버스 06:30)-거림

    ▷올 때  중산리(시외버스 15:20)-부산 서부터미널

 

 

산청사업소 출장을 마치고 지리를 오르기로 한다.

대피소를 구하지 못해 당일치기 산행을 계획하며 들날머리를 어디로 할지 고민을 한다.

여기저기 교통편과 연계하여 뒤지다가 거림을 들머리로 결정한다.

날머리로 세 군데를 정할 수 있지만 오랜만의 지리여행이라 천왕봉을 오르기로 한다.

그렇다면 날머리는 당연히 중산리이다.

산행 전날 원지에 도착한다.

숙소 주변에 산책을 할 수 있는 길이 잘 만들어져 있다.

 

 

 

 

거림(07:50)-북해도교(09:14)-세석산장(10:30)-장터목(12:11)-통천문(13:49)-천왕봉(14:07)-법계사(15:13)-중산리(16:29)

 

 

원지에서 하루 한 대 뿐인 거림행 버스는 06:30에 출발한다.

덕산을 경유하여 청학동에 갔다가 거림에 도착한다.

청학동에서 김다현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내 기억이 맞다면 거림을 들머리로 지리를 오르기는 두 번째이다.

첫 산행시는 겨울비를 맞으며 세석을 올라 백무동으로 내려섰다.

 

 

얼마 걷지 않아 앞서가던 한 등산객을 만난다.

나보다 무려 8살이 많으신데 지리가 처음이란다.

나랑 똑같은 코스를 1박 산행으로 오셨단다.

그런데 내일 천왕봉 일출을 봐야 하는데 랜턴을 승용차에 두고 오셨다며 안타까워하신다.

주저 없이 내 랜턴을 빌려드리고 전화번호를 교환한다.

 

 

하필 다리 이름을 저렇게 지었지?

 

 

차라리 이 이름이.....

 

 

역시 오래전에 걸어본 길이다.

 

 

세석산장에는 많은 등산객으로 북적댄다.

자리를 잡고 간식을 먹으며 쉬다가 장터목을 향한다.

 

 

한 달 전에 왔으면 참 멋졌을 텐데.....

 

 

장터목 역시 빈자리가 없다.

어제 먹고 남은 치킨과 빵, 파프리카가 점심이다.

옆에서 고기를 굽는 냄새가.....

 

 

천왕봉은 오늘 내게 인증샷 기회를 주지 않는다.

섭섭함도 없이 바로 중산리 방향으로 내려선다.

 

 

로터리대피소도 공사 중이네?

 

 

버스 시간에 잘 맞추어 산행을 종료한다.

8시간 40분이 소요되었다.

 

 

오랜만의 지리여행을 이렇게 마무리하고 부산행 버스에 오른다.

아마 올해는 다시 지리를 찾을 일이 없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