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산행/100대명산

100대 명산(054-1) 명지산/연인산 종주 산행기(상고대와 함께한 첫 눈 산행)

산쿨럭이 2012. 10. 8. 13:00

 

54-1. 명지산/연인산 종주 산행기

(상고대와 함께한 첫 눈 산행)



 

 

 


1. 구 간

   ▷ 익근리→명지산→연인산→백둔리(20.07㎞)

 

 

2. 일 시 : 2010.12.4

 

 

3. 참가자 : 전진수

 

 

4. 교통편

   ▷ 갈 때  동서울(시외버스 07:30)→가평(군내버스 09:00)→익근리

   ▷ 올 때  백둔리(군내버스18:20)→가평(시외버스18:55)→동서울

 

 

5. 산 행

   명지산에 첫 눈이 왔다는 소식을 듣고 아이젠을 준비하여 올 첫 겨울산행에 나선다.

 

 

 

 

 

      명지산 산행은 오늘로 세 번째이다. 지난번 백대명산 산행 때 연인산과 연계하여 종주를 했던 생각이 나서 이번에도 두 산을 묶어서 걸을 생각으로 익근리에 도착한다. 날머리는 백둔리로 한다. 가평 터미널에는 오늘도 많은 등산객들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명지산, 연인산과 화악산을 오르려는 산님들이 분명하다. 익근리에서 세 명의 등산객이 하차하여 승천사로 향한다.

      잔뜩 흐린 날씨가 명지산 머리를 보여주지 않는다. 하얗게 눈으로 덮이지 않았을까 하는 상상만 을 한다. 승천사에서 수통을 채울 요량으로 경내로 들어섰으나 수도가 꽁꽁 얼어붙어 있다. 처사님이 계곡수를 받으라 일러주신다.

 

   -09:30 명지폭포로 출발!

             왼편에 계곡을 두고 계속하여 임도를 따른다.

 

 

 

 

 

   -10:09 명지폭포 도착

             명지폭포는 임도에서 벗어나 나무계단을 따라 왼편으로 내려 선 곳에 위치한다. 규모가 크지는 않으나 소가 매우 깊고 검푸른 색을 띤다.

 

 

 

 

 

 

 

 

   -12:00 명지산(해발1287m) 도착

             명지산으로 오르는 길과 4봉으로 우회하여 오르는 길로 갈라지는 갈림길을 통과하여 해발 1000m를 지나니 눈과 상고대가 보이기 시작한다. 능선에서 오른쪽이 정상으로 가는 길이다. 여기에서 들머리에서 만난 여성 산님을 다시 만난다. 정상에 거의 도달해서는 상고대가 멋지다. 그리고 등산로에는 제법 많은 눈이 쌓여있다. 세 번째 마주한 눈이 붙어있는 정상석은 운치 있어 보인다.

 

 

 

 

 

 

 

 

 

 

 

 

   -12:40 점심식사

             짙은 안개로 인해 조망이 트이지 않은 것이 아쉽기는 하지만 상고대는 멋지다. 2봉 직전에서 점심을 준비한다. 오랜만에 산에서 버너를 지핀다. 라면을 끓여 밥을 말아먹는다. 춥지만 맛있다. 물이 부족할 것 같아서 커피 끓이는 것은 포기하고 배낭을 다시 꾸린다. 아무도 지나가는 이가 없는 걸로 보아 지금부터는 홀로 산행이 될 듯싶다. 오늘도 연인산 까지는 충분히 가겠지만 시간이 부족하여 그곳에서 송추로 하산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버스 시간을 학인해 보니 송추보다는 짧은 장수능선으로 내려서야 할 것 같다.

 

 

 

 

 

 

   -13:23 명지2봉 도착

 

 

 

 

 

 

 

 

 

 

   -13:45 명지3봉 통과

             명지산 산행은 이곳에서 종료된다. 나무 가지와 상고대가 잘 어울리는 나무를 디카에 담고, 3봉의 표지석을 대신하는 이정목이 가리키는 연인산 방향으로 발길을 옮긴다. 이곳 역시 두 번째 걸어보는 길이다. 고도가 낮아질수록 상고대는 물론 눈길이 사라지는 대신 볼품없는 방화로가 계속 이어진다.

 

 

 

 

 

 

 

 

   -14:16 아비재고개 도착

             가을 풍경을 물씬 풍기는 아비재고개에 도착한다. 데크와 낙엽이 묘한 조화를 이루며 지금까지 걸어온 길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고개에서 연인산과 명지산은 같은 거리이다. 이정목은 각각 3.3㎞를 가리킨다.

 

 

 

 

   -15:31 연인산 도착

             가을의 정취는 고도가 높아질수록 다시 눈꽃이 보이기 시작하며 겨울의 정취를 보여준다. 두 번째 올라온 연인산은 나 혼자만을 받아들인 채 을씨년스럽다.

   남은 거리를 가늠해 보니 송추로 내려서기는 시간이 부적할 것 같아 장수능선을 걸어 백둔리로 내러 서기로 한다. 정상에서 내려서니 같은 모양의 이정목이 계속해서 나타난다. 첫 산행 때 내려섰던 길은 오른편이고 나는 왼편으로 걷는다. 잠시 후에 장수샘이 나타나는데 수통이 비웠던지라 매우 반갑기 그지없다.  

 

 

 

 

 

 

   -16:07 장수봉 통과

 

   -16:55 장수고개도착

 

   -17:17 백둔리 날머리 도착

             장수능선을 따라 완만한 내림길을 걸어 장수갈림길에 선다. 버스 시간을 보니 시간 여유가 있을 것 같아 장수고개로 향한다. 왼편은 곧바로 백둔리로 내려서는 길이다. 그리고 고개에서부터 지루한 임도를 따른다.

   오늘 산행의 끝은 임도 가로막이다. 8시간이 소요된 올해 첫 눈 산행이 된 명지산, 연인산 종주 산행을 마무리하는 순간 어둠이 밀려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