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 명산(052) 태백산 산행기(천제단의 바람이 사라진 태백을 걷다)
52. 태백산 산행기
(천제단의 바람이 사라진 태백을 걷다)
1. 개 요
□ 구 간 : 백두대간 태백산 일부구간
-제1소구간 : 장군봉→천제단→망경사→당골(8.4㎞)
2. 일 시 : 2007.12.25
3. 참가자 : 전진수(거송산악회)
4. 교통편
▷ 갈 때 범일동 시민회관(관광버스 07:40)→유일사매표소
▷ 올 때 당골매표소(관광버스16:48)→서면
5. 산 행
부산 거송산악회에서 모집한 태백산 단체산행을 하기로 하고 범일동 시민회관 앞에 도착하니 출발시간이 거의 다 되었다. 모집인원이 부족하였는지 에델바이스 산악회와 공동으로 산행을 한다며 에델바이스 관광버스가 기다리고 있다. 정시에 출발한 버스는 중간에 화진 휴게소에서 한 번 쉬고는 약 5시간 만에 들머리에 도착한다.
유일사 매표소 근방의 어는 밭이 들머리이다.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바로 밭을 따라 걷기 시작한다. 산행준비도 못한 채 그들을 따르다가 굿하는 소리가 나는 어느 당집 앞에서 산행 채비를 한다.
-12:59 장군봉을 향해 출발
눈 덮인 넓은 길을 따라 잠시 오르니 유일사 탐방소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난다. 그리고 잠시 걷다가 산길로 접어든다. 아직은 아이젠을 할 정도로 미끄럽지는 않다. 30분을 채 못 걸어 유일사 쉼터 직전에 첫 주목나무가 나타난다. 눈에 덮여있으면 더 멋질 텐데 하는 아쉬운 마음을 가져본다. 그러나 한편으로 장군봉의 주목 군락지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하는 기대감이 앞선다.
-13:31 유일사 쉼터 도착
백두대간을 할 적에 지나간 곳이다. 지금부터 천제단 까지는 백두대간 자락이다. 지난번에는 태백산에서 내려와서 이곳을 지나 대간 마루금을 이어간 기억이 난다. 유일사를 가보기로 하고 계단을 내려선다. 절은 생각보다는 규모가 작고 고찰도 아닌 듯하다. 샘터에서 수통을 채우고 왔던 길을 다시 오른다.
-14:25 장군봉(해발1566.7m) 도착
주목 군락지를 지난다. 눈을 덮어쓴 모습은 아니지만 역시 멋진 풍경이다. 산을 다니면서부터 좋아진 주목이다.
장군봉에는 바람 한 점 없다. 소백산, 설악산 바람에 뒤지지 않는 유명한 칼바람인데 오늘은 고요할 뿐이다. 맞은편 천제단과 문수봉이 조망된다.
-14:30 태백산 정상(천제단) 도착
사방으로 시원하게 조망이 트인 천제단에 도착한다. 이곳에도 바람 한 점 없다. 칼바람은 다 어디로 간 것일까? 이곳에서 문수봉으로 가서 하산 할 계획이었으나 포기한다. 단체 산행에서 시간제약이 이런 것 같다. 사진을 몇 장 남기고 아이젠을 신는다. 내려가는 길은 스틱으로는 버티기 힘들 것 같다. 같이 온 등산객들은 벌써 망경사로 향한다. 점심식사가 늦어서인지 발걸음이 바쁘다.
-14:50 망경사 도착
급경사를 내려선다. 아이젠을 착용하지 않은 등산객들은 미끄러져 넘어지고 줄을 잡고 고함을 치며 난리다. 단종비각을 지나 도착한 망경사 역시 고찰은 아닌 듯하다. 컵라면을 하나 사서 준비해간 김밥과 같이 먹고 막걸리도 한 잔 마시고 반재로 향한다.
-15:31 반재 도착
겨울보다는 봄, 가을에 아름다울 것 같은 길을 걸어 반재로 내려선다. 벤치가 갖추어진 넓은 공터이다. 과일을 먹으며 잠시 쉬어가기로 한다.
-16:21 당골매표소 도착
3시간 30분의 짧은 산행을 종료한다. 먼 거리를 달려와서 짧은 거리를 걷는 것은 단체산행의 특징이다. 사실 나한테는 매력 없는 산행이다. 매표소를 통과하기 전에 단군성전을 둘러본다.
주차장에 도착하니니 대부분의 등산객이 하산을 한 것 같다. 문수봉을 오르지 못한 아쉬움을 뒤로한 채 오늘 산행을 마친다. 예정보다 조금 일찍 버스가 출발한다.
지난 주말에 덕유산을 종주할 때도 상고대에 대한 아쉬움이 있었으나 오늘 태백산 역시 눈은 많으나 하얀 주목을 볼 수는 없었다. 그러나 짧으나마 추억의 백두대간 길을 걸었고 십 수 년 전의 기억을 되살려 당골로의 하산이 즐거웠으며 역시 홀로 산행이 더 좋다는 것을 확인한 산행이었다.
6. 식 단
▷ 12/25 점심(김밥, 컵라면), 저녁(매식)
. 물 구하기 : 유일사
8. 준비물
스틱, 선글라스, 디지털카메라, 방석, 장갑, 휴자, 비상약키트, 지도/자료, 여벌옷(양말, 집티, 하의),
김밥, 막걸리, 행동식(과일, 초콜릿)
9. 비 용 : 44,800원
▷ 참가비 : 35,000원
▷ 식품비 및 제비용 : 9,800원
10. 기타사항
▷ 거송산악회 051-635-3737, 1388
▷ 망경사에 매점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