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도/하화도 트레킹(0429)
개도/하화도 트레킹
(먼 길을 달려갔지만 안개와 비로 어긋난 여수 섬 트레킹을 하다)
1. 일 자 : 2023. 4. 29~4/30(1박 2일)
2. 참석자 : 전진수
3. 코 스 : 개도 사람길 1코스 / 하화도 꽃섬길
4. 교 통
▷4/29 여수터미널(28번 버스 06:20)-백야(태평양3호 10:30)-개도(태평양3호 15:25)-하화도
▷4/30 하화도(태평양3호 09:30)-백야(28번 버스 10:20)-여수터미널(고속버스 15:20)-서울
5. 숙 박
▷하화도 민박
모처럼의 섬산행을 위해 여수 낭도와 개도 계획서를 만든다.
울진에서 워낙 먼 거리 인지라 전날 저녁 늦게 여수에 도착한다.
백야도-개도 사람길 1코스-하화도 꽃섬길-백야도
백야도 선착장에서 낭도행 첫 배를 타기 위해 도착하지만 안개가 자욱하여 배가 운항되지 않는다.
선착장 주변 카페에서 언제 출항할지 모르는 배를 기다리며 계획을 급변경한다.
낭도를 포기하고 개도와 하화도를 트레킹 하기로 한다.
10시가 다 되어서야 10:30에 배가 출항한다는 소식을 듣고 개도 화산행 배표를 구입한다.
아래 지도를 찾아내어 그대로 걷기로 하지만.....
개도에 도착하니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많은 비는 아니라서 우중 트레킹을 하기로 하고 민박을 먼저 알아본다.
몇 군데 전화를 하지만 방이 없단다.
간신히 호령마을에 있는 민박을 구하지만.....
많이 늦었고 비가 오는지라 계획한 트레킹 대신에 사람길을 걷기로 하고 민박을 찾아간다.
민박이 있는 호령마을은 사람길 1코스 종점이자 2코스 시작점이다.
그러나 민박에 도착하니 주변에 식당도 가게도 없는 마을이다.
아무 먹거리를 준비하지 않았는데.....

참으로 안 풀리는 하루이다.
할 수 없이 민박 주인에게 양해를 구하고 산길을 넘어 선착장으로 돌아간다.
마지막 배편으로 하화도로 가서 내일 꽃섬길을 트레킹하기로 한다.
전화로 다행히 민박을 쉽게 구한다.
하화도에 도착하니 민박 주인이 기다리고 있다가 안내한다.
비는 거의 그쳤다.
내일 걷게 될 코스를 확인한다.
여장을 풀고 식당으로 달려가 부추전과 막걸리로 이른 저녁을 해결한다.
하화도는 부추가 유명하다고 한다.
마침 개도에서는 보지 못한 게도 막걸리가 있어서.....
새벽 일찍 트레킹을 시작한다.
블로그에서 본 유명한 피아노를 보고는~~~
트레커들에게 유명한 길인 만큼 이정표도 여러 시설물이 잘 되어있다.
급하게 정한 코스라서 어디가 어디인지 모른 채 이정표만을 따른다.
트레킹 시작점이 눈에 들어온다.
그만큼 섬이 작다는 증거겠지~~~
갯넘전망대를 지나고,
꽃섬다리에 도착한다.
다리 건너 전망대는 보수 중인 것으로 보여 다리를 다시 건너와 선착장을 향한다.
하화도는 캠핑을 금지한다고 여러 곳에 플래카드가 붙어있지만 텐트 몇 동이 보인다.
불과 2시간 만에 꽃섬길 트레킹을 종료한다.
9시 30분 첫 배에 오른다.
여러 가지로 무언가가 풀리지 않은 여수 섬산행이었다.
마음 한편에 씁쓸함도 없지 않지만 어제 개도에서의 아쉬움을 하화도에서 달랜듯한 느낌이 든다.
어제 건너갔다 온 꽃섬다리의 배웅을 받으며 하화도를 떠난다.
여수로 일찍 돌아온지라 예약한 버스 시간까지는 여유가 많다.
남파랑길을 걸을 적에 지났던 하멜기념관과 낭만포차가 생각나서~~~
디저트는 이걸로 하고~~~
여수터미널 앞에 있는 안내판을 보니 이번 여수에서의 아쉬움이 눈 녹듯 사라진다.
여수의 유명한 섬 세 권역을 전부 걸은 것이다.
거문도, 금오도 그리고 이번에 하화도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