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 용봉산 산행기
(충남 네 산 초등 산행 중 첫 봉우리를 오르다)
1. 일 자 : 2021. 9. 23
2. 참석자 : 정석권, 전진수
3. 코 스 : 용봉사~용바위~용봉산~용도사~산림휴양관
4. 교 통
▷갈 때 수원역(무궁화 07:57)-홍성(승용차)-용봉산 주차장
▷올 때 용봉산 주차장(승용차 13:30)-광천 정암사
충남에 있는 산은 100 명산을 걸을 적에 몇 산을 오른 것 말고는 별로 가본 적이 없다.
산이 높지도 크지도 않고 교통편이 불편하여 그랬을 것이다.
이번에 작정을 하고 홍성, 보령, 예산, 서산에 있는 네 산을 계획한다.
용봉산, 오서산, 가야산 그리고 팔봉산이다.
처음에는 대중교통으로 3박 4일 홀로 산행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정 선배가 동행하기로 하고 차량을 가지고 움직이는 것으로 하니 3일이면 충분하다.
네 산 모두가 나는 초등 산행이고 정 선배는 다녀온 곳이다.
이번에는 둘이 야영을 하며 걷기로 한다.
첫날 산행지는 홍성 용봉산이다.
구룡대 매표소(10:10)-용바위-악귀봉-노적봉-용봉산-투석봉-용도사-용봉폭포-용봉산 자연휴양림(13:04)
수원에서 부궁화 열차를 타고 홍성역에서 정 선배와 조우한다.
10시가 안 된 시간에 바로 용봉산 주차장으로 출발한다.
주차장 주변에 김밥을 파는 곳이 없어서 빵과 음료를 준비하여 산행을 시작한다.
그런데 용봉산에는 입장료가 있다.
천 원이다.
절에 내는 돈은 아깝지만 주민이나 지자체에 내는 입장료라면 기꺼이~~~
용봉사에서 시작하여 반시계 방향으로 원점회귀를 하기로 한다.
용봉사 약수가 참 맛나다.
30분을 채 오르지 않아 병풍바위와 마주한다.
모양새도 정상에서의 조망도 훌륭하다.
도청이 있는 내포신도시이다.
정 선배와는 지난여름에 울진 응봉산을 같이 걸은 이후 오랜만의 산행이다.
그동안 컨디션이 안 좋아서 고생을 많이 하셨단다.
이게 용바위인 줄 모른 채 멋진 바위 옆에서 폼을 잡아본다.
뭉게구름이 떠다니는 파란 하늘이 조연급으로는 그만이다.
삽살개 바위라는데 이리 보고 저리 보아도 ~~~
물개바위, 너는 인정~~~
무슨 사연이 있어서 이렇게 이름이 무서운 건지, 첫 봉우리에 도착한다.
공깃돌 바위?
흔들바위?
악귀봉에서 내려서니 전망대로 가는 길이 있다.
그리고 그곳에서 이렇게나 멋들어진 바위군을 만난다.
삼라만상이 전부 담겨 있는 듯하다.
가장 좌측 바위가 두꺼비바위란다.
나는 피카츄바위라 부르고 싶다.
빵과 음료수로 점심을 대신하고 또 다른 기암을 찾아 나선다.
행운바위에 돌을 던져보지만 굴러 떨어진다.
에이~~~
지나온 봉우리 뒤로 내일 오를 가야산이 조망된다.
사진으로는 잘 표현되지 않는데 바위틈에서 옆으로 자라는 소나무이다.
높지 않은 산이지만 봉우리마다 정상석이 있다.
지나온 악귀봉과 노적봉을 뒤돌아보며~~~
이름을 가지고 있는지는 몰라도 나는 너희를 "용봉 남매송"이라 부르고 싶다.
부부송이라 이름 붙이려다가 흔한 것 같아서, ㅎㅎ.....
주봉에 도착한다.
주인공답게 지나온 봉우리와는 차별화된 정상석이 서있다.
진행방향 마지막 봉우리를 지나고,
용도사에 도착한다.
산행을 시작한 용봉사 앞에도 마애불이 있더니.....
별로 낙수가 없는 용봉폭포를 지난다.
출발점으로 되돌아갈 수 있는 길은 내가 좋아하는 산허리 길이다.
야트막한 산의 허리지만 역시 좋다.
지나온 길에서 조금씩 벗어나 미륵불과 최영 장군 활터가 있었지만 지나친다.
오서산으로 가야 하니까~~~
이곳에서 세 시간의 짧은 산행을 종료한다.
여러 멋진 바위를 품은 용봉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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