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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산행/산행(2019년)

응봉산 백패킹 산행기(1121)

 

응봉산 백패킹 산행기

(오랜만에 응봉을 올라 덕풍계곡 3용소로 내려가다)

 

 

 

 

 

 

 

 

1. 산행일자 : 2019. 11. 21~11. 22(1박 2일)

 

 

2. 참석자 : 최한수, 전진수  

 

 

3. 산행코스 : 원탕-응봉산-3용소-응봉산-덕구온천

 

 

4. 교 통

    ▷10/21   울진(승용차)-덕구온천 주차장

    ▷10/22   울진(시외버스 14:20)-삼척(승용차)-양지  

 

 

5. 숙 박 :  3용소 앞 야영

 

 

6. 산행기

    최 팀장과 덕풍계곡에서 야영을 하기로 하였다. 아주 오랜만에 응봉산을 오르는 것이다. 전 날 도착하여 울진 바닷가에 텐트를 치고 하루를 보냈으니 2박 3일이 된 셈이다.  

 

 

 

울진 앞바다에는 쓰레기가 산더미처럼 쌓여있다.

지난 태풍 때 쓸려온 것들을 치운 모양이다.

울진에 일찍 도착하여 은어다리를 걷고 야영지를 물색하여 최 팀장에게 연락을 한다.

 

 

 

 

 

 

 

 

 

 

 

 

 

 

 

다음날 아침, 나는 늦잠을 잤는데 부지런한 최 팀장은 일출을 카메라폰에 담은 모양이다.

늦은 아침을 먹고 어젯밤 숙기도 씻어낼 겸 덕구온천을 들른다.

 

 

 

 

 

 

 

 

 

 

 

덕구온천 주차장-원탕-응봉산-도계삼거리-3용소-도계삼거리-응봉산-헬기장-덕구온천

 

 

 

12시가 훨씬 넘어서 산행을 시작한다.

늘 그랬던 것처럼 원탕으로 오르기로 한다,

 

 

 

 

 

 

 

 

 

 

나를 위해 가까운 곳에 집을 두고 어젯밤 같이 야영을 한 최 팀장.

 

 

 

 

 

 

 

 

 

 

 

 

 

 

 

 

 

 

 

 

 

 

 

 

 

효자샘 수량과 물맛은 여전하다.

 

 

 

 

 

원탕에 도착하니 한 무리의 단체 산객들이 하산을 재촉하고 있다.

우리는 그 옆에서 막걸리 한 순배를 돌리고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한다.

시간이 지체되어 어둡기 전에 야영지에 도착할 수 있을지 약간 걱정이 된다. 

 

 

 

 

 

등산로가 많이 바뀌었다.

새로운 데크계단도 보이고 못 보던 이정표도 있다.

내가 다녀간 지가 그렇게 오래됐나?

3시간 만에 정상에 선다. 

 

 

 

 

 

꽉 막혀있던 능선도 열려있고 이정표도 세워져 있다.

 

 

 

 

 

내 근무지였던 곳도 저수지도 오늘은 새롭게 보인다.

 

 

 

 

 

급하긴 하지만 그래도 인증샷은 놓치면 안 되겠지?

 

 

 

 

 

 

 

 

 

 

 

 

 

 

 

도계삼거리에서 덕풍계곡으로 가는 길도 이젠 활짝 열려있고~~~

 

 

 

 

 

늦가을 낙엽길은 여전하다.

 

 

 

 

 

위험구간에는 굵은 밧줄이 쳐져있고 이정목도 자주 보인다.

작은당귀골로 내려가는 곳에 이렇게 굵은 고드름이..... 

 

 

 

 

 

 

 

 

 

 

 

 

 

 

 

 

 

 

 

 

드문드문 얼어붙은 계곡길과 낙엽길을 걷느라 애를 먹은 끝에 5시가 넘어서야 3용소에 도착한다.

 

 

 

 

 

우리가 자주 야영하던 곳으로 가지 않고 오늘은 폭포 앞에 텐트를 피칭한다.

금시 어둠이 밀려온다.

 

 

 

 

 

나뭇가지를 주워 모닥불을 키우고 만찬을 준비한다.

어제 옛 동료들과 많이 마셨는데도 소주 두 통이 금방 바닥난다. 

 

 

 

 

 

 

 

 

 

 

초승달과 수많은 별과 모닥불 그리고 취기가 오른 우리 둘과.....

덕풍계곡의 밤이 깊어갈수록 모닥불은 점점 불꽃을 잃어간다.

 

 

 

 

 

오늘도 역시 늦잠을 잤다.

일어나자마자 커피를 끓이고 불을 지핀다.

 

 

 

 

 

 

 

 

 

 

아주 오랜 전, 2용소 앞에서 야영을 할 때도 그랬는데 간밤에 폭포 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익숙해진 걸까?

 

 

 

 

 

계란을 부치고 누룽지를 끓여 아침식사를 준비하는데 최 팀장이 슬그머니 소주 한 팩을 꺼낸다.

ㅋㅋ 역쉬~~!! 

 

 

 

 

 

 

 

 

 

 

불 핀 자리는 완벽하게 마무리하고.....

 

 

 

 

 

 

 

 

 

 

9시가 넘어서 야영지를 떠난다.

 

 

 

 

 

 

 

 

 

 

 

 

 

 

 

 

 

 

 

 

 

 

 

 

 

어제 내려왔던 길로 올라 응봉산에 다시 서게 될 것이다.

 

 

 

 

 

이틀 동안 같은 봉우리에 두 번 선다.

600그램짜리 최 팀장 배낭을 메어본다.

 

 

 

 

 

역시 등로가 많이 바뀐 헬기장 능선으로 하산을 한다.

아마 최 팀장이나 나나 올해 마지막 가을 백패킹 산행이었을 것이다.

수고했어, 최 팀장~~!!

겨울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또 만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