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향일암 트레킹
(여수 향일암과 순천 낙안읍성을 걷다)
1. 일 시 : 2018. 8. 4~8. 5(1박 2일)
2. 트레킹
<첫째 날> : 여수 오동도와 향일암 그리고 돌산공원
일본 남알프스 산행의 후유증인가?
산을 가고 싶은 생각이 없다.
그러나 주말이 되니 갑자기 여수 향일암이 생각나고 몹시 가고 싶어 진다.
그 이유 하나만으로 아무런 생각도 계획도 없이 간단하게 짐을 꾸리게 된다.
향일암만 다녀오기에는 하루면 되겠지만 이왕 길을 나섰으니 1박 2일 코스를 잡아본다.
산행은 싫고~~~
온전히 여수에서 하루를 보내고 돌아오는 길에 순천 낙안읍성을 둘러보기로 한다.
여수에 도착해서 먼저 오동도를 찾는다.
계획은 없지만 버스 시간이 맞추어 걷기로 한다.
도착해서 보니 몇 년 전에 왔던 여수 엑스포공원 바로 옆이다.
잘 만들어진 길을 따라 걷다 보니 용굴이 나타난다.
무더위를 피해 관광객들이 많이 쉬고 있는 곳에 도착한다.
바람골이란다.
이름에 걸맞게 시원한 바람이 상쾌하다.
오동도 등대는 우리나라 아름다운 16개 등대 중 하나란다.
노천카페에서 아이스커피로 땀을 식히고.....
엥, 이게 남근목?
오동도에서 나갈 때는 동백열차를 타본다.
요금은 800원이다.
향일암을 다녀오면 시간이 남을 거 같아 유람선에 오른다.
여수 앞바다를 한 바퀴 돌아오는데 50분 정도가 걸린단다.
일출로 유명하고 전국 4대 관음 기도처 중의 하나라는 향일암은 돌산읍 끄트머리에 위치한다.
돌산읍은 육지와는 돌산대교와 거북선대교로 이어진 섬이다.
바위틈 사이로 길이 나있는 멋진 곳에 위치한 절이다.
돌아오는 길은 정체가 심하다.
섬 입구에 있는 돌산공원에 내려 해상 케이블카로 지산공원에 도착한다.
어둠이 슬슬 밀려온다.
여수 야경을 볼까 하다가 숙소를 구하는 것이 먼저일 거 같아 포기한다.
파도소리라는 남자 듀오의 버스킹 공연을 잠시 보다가 시내로 향한다.
예상은 적중했다.
터미널 근처에는 방이 없고 무지 비싸다.
지난주 일본에서 그랬던 것처럼 방을 찾아 헤맨다.
<둘째 날> : 순천 낙안읍성
여수에서 가까운 순천은 세 번째 와보는 것 같다.
100대 명산인 조계산을 걷기 위해 처음 왔었나 보다.
터미널 가까운 곳에 있는 버스 정류장에서 낙안읍성행 버스에 올라 35분 정도를 달린다.
오늘도 푹푹 찌는 뜨거운 날이다.
더위에 아랑곳하지 않고 관광객이 제법 많다.
입장료는 4천 원이다.
저 산 멋진데~~~ 이름이 있을까?
옛 초가집들이 많은데 그중에는 민박집으로 운영되는 것도 많이 있다.
잘 가꾸어져 있고 그러한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10개를 던졌지만 하나도 넣지 못했다.
그늘진 곳이 많고 바람이 불어 그다지 더운 줄을 모르겠다.
요런 재미난 장승들도 있고.....
저 초가집들 대부분은 민박집이다.
가야금 소리가 들려오는 곳을 찾아갔더니 서당 훈장 어른이 주인공이시다.
서재를 둘러보라 하신다.
죽음과 유언을 경험해 보는 곳도 있다.
차마 관은 아이폰에 담지 못했다.
엄청나게 큰 은행나무의 수령은 까먹었다.
이틀간의 남도 순례, 역시 산보다는 속세가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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